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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 장애예술 기획전 '달리·Differently·Dalí' 포스터 |
[뉴스힘=박노신 기자] 서울문화재단은 예술의전당과 함께 장애예술 기획전 《달리·Differently·Dalí》를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1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개최한다.
효성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입주작가 6인의 작품을 무료로 선보인다. 작품을 눈으로 감상하는 것을 넘어 손끝으로 형태를 살펴볼 수 있는 3D 촉각 부조와 수어 해설 영상, 도슨트 등 다양한 감상 방식을 마련해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달리·Differently·Dalí》는 같은 세계를 살아가면서도 저마다 다른 것을 보고 느끼는 여섯 작가의 시선에 주목한다. 작가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받아들인 세계를 자신의 경험이 담긴 선과 색, 형태와 이야기로 풀어낸다. 관람객은 작가별 개성을 살린 독립된 공간을 따라가며, 자신이 미처 경험하지 못한 여섯 개의 세계를 만난다.
참여작가는 ▲색연필의 선을 뜨개질하듯 쌓아 기억과 감정을 표현하는 김미영 ▲푸른 심해와 낯선 생명들이 유영하는 유토피아를 그리는 김승현 ▲자연 속 작은 존재들이 함께 살아가는 풍경을 담는 서은정 ▲역사와 판타지, 현실과 SF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만드는 심규철 ▲돌가루와 아교를 쌓고 갈아내며 상처와 회복의 시간을 표면에 새기는 위혜승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경험을 바탕으로 인물과 공간을 재구성하는 임재현 등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16기 입주작가 6인이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기조에 발맞춰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관람 환경을 마련했다. 눈으로 보는 감상뿐 아니라 손끝으로 작품의 형태를 느끼고, 수어와 해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여섯 작가의 대표작을 한 점씩 선정해 화면의 선과 형태를 입체적인 높낮이와 굴곡으로 옮긴 3D 촉각 부조 6점을 마련했다. 관람객은 부조의 표면을 손끝으로 따라가며 작품의 구성과 세부 표현을 살펴볼 수 있으며,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관람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11월 14일 오전 11시에는 시각장애인 대상 전시 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작품에 대한 언어적 설명과 촉각 부조 감상을 연계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해설 영상도 제공한다. 큰 글씨 리플릿과 색약 보정 안경을 필요한 관람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해 전시 정보를 읽고 작품의 색채를 감상하는 데 도움을 준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와 4시에는 도슨트 전시 해설을 운영하며,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휠체어가 필요한 관람객은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이 위치한 예술의전당 비타민스테이션 내 서비스플라자에서 대여할 수 있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같은 작품도 누군가에게는 눈으로, 다른 누군가에게는 손끝과 해설로 다가갈 수 있다”며 “관람의 문턱을 낮추는 세심한 배려를 통해 더 많은 시민이 장애예술인의 작품을 만나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예술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는 2007년 문을 연 서울시 최초의 시각예술 분야 장애예술인 전문 레지던시로, 지금까지 100여 명의 장애예술인을 발굴·지원해 왔다.
내년 개관 20주년을 맞아 센터는 전·현직 입주작가가 참여하는 기념전시와 아카이브 출판을 준비하고 있다. 장애예술의 가치를 시민과 나누는 캠페인·워크숍도 마련해 장애예술인의 지속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시민과 장애예술이 만나는 기회를 넓혀갈 계획이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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