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행사 포스터 |
[뉴스힘=박노신 기자] 서울시가 단속과 규제를 넘어 ‘상생’으로 나선다. 가맹본부·온라인쇼핑 업계·소비자단체 등 87개 기업·단체와 손잡고, 기업이 스스로 공정거래와 소비자 보호에 앞장서는 ‘상생경제 생태계’를 만든다. 서울시는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가맹점주와 소비자 모두가 체감하는 공정한 경제환경을 만들어 간다는 구상이다.
이번 선포는 오세훈 시장이 강조해 온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시민 살림과 맞닿은 민생경제에서 구체화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공정거래 정책이 서울시의 규제와 단속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기업이 먼저 가맹점주·소비자와 상생하는 문화를 만들고 서울시가 이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넓힌다. 가맹점주는 본사와 공정하게 거래하며 안정적으로 장사하고, 소비자는 온라인 쇼핑과 금융 거래에서 피해 없이 안심하고 거래하는 것, 그것이 시민이 체감하는 ‘삶의 질’이라는 취지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가맹본부와 점주 간 상생협력 ▴안전한 온라인 거래환경 조성 ▴소비자 권익 보호 ▴불법사금융 피해 예방 등 4개 분야에서 민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 29일 ‘상생경제 생태계 서울’ 선포…민간 자율협력 통한 상생경제 비전 제시
서울시는 29일 오전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2026 상생경제 생태계 서울 선포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가맹본부, 온라인쇼핑 업계, 소비자단체, 불법사금융 감시단 등 민생경제 주체와 시민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선포식은 87개 기관이 상생협력을 약속하고, 가맹점·소비자·금융 3개 분야의 실천 사례를 함께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오세훈 시장은 선포식에서 ‘규제를 넘어 상생으로, 함께 만드는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공정한 경제질서 확립을 위한 행정의 역할과 함께 기업·소상공인·소비자 등 경제 주체들의 자율적 협력과 공동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선포식에서는 상생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비전 선포와 우수 프랜차이즈·소비자단체 시상, 불법사금융 감시단 발대식 등이 진행됐으며, 소비자 권익 보호 활동과 정책 성과를 소개하는 주제별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 87개 기관 공동 실천 선언…가맹본부·플랫폼·소비자단체 상생협력 강화
가맹본부, 한국온라인쇼핑협회, 소비자단체 등 총 87개 기관·단체는 서울시와 함께 상생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공동 실천 의지를 선언했다. 이번 협력은 기업과 소비자단체가 자율적으로 공정거래와 소비자 보호에 참여하고, 서울시가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가맹본부는 가맹점주와의 상생협력과 공정계약 정착에 나서고, 온라인쇼핑 업계는 안전하고 투명한 거래환경 조성을 추진한다. 소비자단체는 불공정 거래 감시와 소비자 피해 예방·구제에 참여하며, 서울시는 우수 상생협력 사례를 발굴·확산할 계획이다.
■ ‘서울형 상생프랜차이즈’ 8곳 선정…가맹본부·점주 간 자율협력 확산
서울시는 이날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 상생협력을 실천해 온 ‘2026 서울형 상생프랜차이즈’ 8개 브랜드에 인증서와 인증패를 수여했다.
올해 선정된 브랜드는 ▴BHC ▴일품양평해장국 ▴보배반점 ▴텐퍼센트커피 ▴오복오봉집 ▴뭉텅 ▴양복점 ▴진교동찜닭 등이다.
‘서울형 상생프랜차이즈’는 공정거래 준수와 자발적 상생협력 등을 평가해 우수 가맹본부를 선정하는 제도로, 지난해 8개 브랜드에 이어 올해도 8곳을 선정했다.
서울시는 선정된 가맹본부에 인증마크 활용과 홍보 기회를 제공하고, 가맹점주에게는 경영 컨설팅과 교육 등을 연계해 자율적인 상생협력이 가맹점의 경영 역량 강화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소비자단체와 함께 생활밀착형·신유형 거래에서 발생하는 피해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실태조사와 현장점검, 예방교육 등을 통해 소비자 권익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결혼준비대행업 실태조사와 불법사금융 예방교육 등 8개 특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소비자 피해 예방·구제에 기여한 우수 소비자단체 8곳을 시상하고, 생활밀착형·신유형 거래에서 발굴한 피해 사례와 개선 활동을 공유했다.
수상 단체는 ▴한국여성소비자연합 ▴대한어머니회중앙연합회 ▴한국소비자연맹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 ▴사단법인 해피맘 ▴한국노년복지연합 ▴미래소비자행동 ▴한국시니어협회 등이다.
■ 불법사금융 감시단 출범…온라인 불법광고 감시·차단으로 시민 피해 예방
행사장에는 신유형 소비, 금융 피해, 생활밀착형 거래, 안전하고 투명한 소비, 취약계층 보호 등 5개 주제로 소비자 피해 사례와 정책 개선 활동을 소개하는 전시 공간도 마련됐다.
라이브커머스·해외 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거래환경에서의 피해 예방 활동과 산후조리원·결혼준비대행업 등 생활밀착형 거래 실태조사, 고령자 대상 디지털 소비교육 사례 등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불법사금융으로 인한 시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불법사금융 감시단’ 발대식도 열렸다. 감시단은 시민이 직접 온라인 불법광고를 감시하고 관계기관의 차단·삭제 조치와 연계하는 등 불법사금융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감시단은 포털·SNS·오픈채팅방 등에서 불법사금융 광고를 모니터링하고, 서울시는 신고 내용을 검토해 관계기관의 차단·삭제 조치와 연계한다.
서울시는 감시단의 온라인 감시활동을 피해 예방교육과 상담·구제 지원 등 기존 정책과 연계해 불법사금융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금융 취약계층을 비롯한 시민 피해 예방의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송길영 작가는 ‘시대예보: 서로의 수고가 화폐가 되는 수고 경제’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하며 변화하는 경제환경 속 협력과 상생의 의미를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공정한 경제질서는 민생을 지키는 첫걸음”이라며 “서울시는 불공정한 거래 관행을 바로잡고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한 경제질서는 행정의 노력만으로 완성될 수 없는 만큼, 87개 기관.단체가 함께 상생을 다짐하는 오늘 행사가 뜻깊다”며 “공정한 거래와 상생의 성과가 민생의 활력으로 이어지고, 시민 한 분 한 분이 그 변화를 체감하는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 뉴스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