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모아주택 초기사업비 전국 최초 융자…7개 구역 총 80억

서울 / 박노신 기자 / 2026-10-15 17:58:39
자금조달 어려움 겪고 있는 모아주택 정비사업 조합 초기 자금난 해소 기대
▲ 서울특별시청

[뉴스힘=박노신 기자]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모아주택 초기사업비 융자의 지원 구역을 선정하고, 7개 구역에 총 80억 원을 지원한다. 조합설립 이후 필요한 설계비·용역비 등을 저리로 빌려줘 초기 자금 부족으로 사업이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취지다.

서울시는 '2026년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초기사업비 융자금 지원계획'에 따라 7개 구역에 총 80억원을 지원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융자는 지난해 발표한 '모아주택·모아타운 활성화방안'의 후속조치로, 서울시 주택진흥기금을 재원으로 올해 처음 시행하는 제도다.

그동안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한 초기사업비 융자 지원을 받을 수 있었으나, 추진 구역이 증가하면서 늘어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 차원의 융자를 추진했다. 특히, 소규모재건축·소규모재개발사업은 별도의 초기사업비 융자제도가 없어 조합 설립 직후 필요한 설계비와 용역비 등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선정된 구역은 가로주택정비사업 4곳, 소규모재건축사업 3곳이며, 지원금액은 구역당 최대 20억 원 한도에서 총사업비의 5% 이내로 정했다.

융자 조건은 연 2.2% 금리에 융자기간 3년, 원리금 만기 일시상환 방식이다.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지 못한 경우에는 서울시 승인을 거쳐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으며, 최초 대출일로부터 최대 7년까지 가능하다. 담보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대출보증서를 활용한다.

선정된 조합은 HUG 대출보증서 발급 등 필요한 절차를 마친 뒤 SH에 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대출은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실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융자를 통해 조합의 사업 초기 자금조달 부담을 완화하고, 모아주택 정비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사업 초기 자금 확보는 모아주택 정비사업의 속도를 좌우하는 첫 관문"이라며, "이번 융자가 조합의 자금 부담을 덜어 모아주택 정비사업이 착공까지 빠르게 이어지도록 지원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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