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FC2008, 우중 관중 3,582명 앞 기적의 3-3 대추격전…올 시즌 최다 득점 폭발

연예·스포츠 / 박노신 기자 / 2026-11-02 22:08:32
▲ ‘하나은행 K리그2 2026’ 31라운드 천안시티FC와의 홈경기에서 3-3 무승부

[뉴스힘=박노신 기자] 김해FC2008이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경기장을 찾은 3,582명의 홈 팬들 앞에서 세 골 차의 열세를 뒤집는 각본 없는 드라마를 썼다.

김해는 지난 11월 1일 오후 4시 30분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31라운드 천안시티FC와의 홈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구단 공식 용품 후원사와 함께하는 ‘스포츠트라이브 브랜드데이’로 진행됐으며, 우천 속에서도 많은 관중이 운집해 다채로운 장내외 이벤트와 신임 설기현 감독의 첫 그라운드 인사를 함께하며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팬들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은 선수단은 올 시즌 팀 한 경기 최다 득점(3골)을 터뜨리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이날 김해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필수가 골문을 지켰고, 표건희, 최준영, 여재율, 성호영이 포백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이준규, 곽성욱, 최원철, 박상준이 자리했으며, 최전방 투톱에는 베카, 이강욱이 출격해 천안의 골문을 겨냥했다.

김해는 전반 초반부터 박상준의 연이은 슈팅으로 주도권을 잡고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페널티킥 판정이 연거푸 나오며 위기를 맞았다.

22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의 접촉이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으로 선언되어 29분 툰가라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40분 몸싸움 과정에서 또다시 페널티킥을 헌납하며 42분 윌리안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해 전반을 0-2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해는 최원철과 표건희를 빼고 박요한과 우제욱을 동시에 투입하며 반격의 칼을 빼 들었다.

하지만 60분 코너킥 상황에서 천안 라마스에게 실점을 내주며 스코어는 0-3까지 벌어졌다.

패색이 짙던 순간, 교체 카드들이 적중하며 김해의 기적 같은 대추격전이 시작됐다.

김해는 62분 이강욱 대신 후벵 마세도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직후인 63분 우측면에서 박요한이 올린 정교한 크로스를 우제욱이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하며 만회골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기세를 탄 김해는 5분 만에 한 골을 더 따라붙었다. 68분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박요한의 날카로운 킥을 베카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스코어를 2-3, 한 골 차로 좁혔다.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베카의 결정력과 교체 투입되어 멀티 도움을 기록한 박요한의 발끝이 빛난 순간이었다.

김해의 파상공세는 결국 극적인 동점골로 결실을 맺었다.

81분 후벵 마세도가 반대편으로 길게 전환해 준 롱패스를 이준규가 받아 수비수를 제친 뒤,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천안의 골망을 가르며 3-3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김해는 후반 추가시간 베카와 우제욱의 연속 슈팅으로 역전까지 노렸으나 아쉽게 골문을 외면하며 경기는 3-3으로 종료됐다.

이날 김해는 전체 점유율 53% 대 47%, 슈팅 수 13개(유효슈팅 4개) 대 9개(유효슈팅 3개)로 경기를 지배하며 후반에만 9개의 슈팅과 3골을 몰아치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경기를 마친 최명성 감독대행은 “전반에는 우리의 실수로 연이어 실점했지만, 후반에는 포메이션을 바꾼 뒤 빠른 득점과 함께 끝까지 경기를 따라가는 힘을 보여줬다. 역전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 고맙고, 승리로 보답하지 못해 팬분들께 죄송하다.” 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극적인 무승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해는 오는 11월 7일 오후 4시 30분 김해종합운동장에서 화성FC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르며, 이 경기에서 제6대 사령탑 설기현 감독이 공식 지휘봉을 잡고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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