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런, 아이들 일상 속으로…지역아동센터로 ‘서울런쌤’ 직접 찾아간다

교육 / 박노신 기자 / 2026-10-05 23:36:33
10월부터 8개 자치구 지역아동센터 10곳서 시범운영…초등학생 현장 학습지원 강화
▲ 서울런쌤

[뉴스힘=박노신 기자] 서울시가 온라인 중심의 ‘서울런’ 학습지원을 아이들이 실제 공부하고 생활하는 공간까지 넓힌다. 시는 10월부터 은평·영등포·강서 등 8개 자치구 지역아동센터 10곳에 전담 멘토 ‘서울런쌤’이 직접 찾아가 서울런을 이용하는 초등학생들의 숙제와 예·복습, 문제집 풀이부터 서울런 온라인 강의 활용까지 돕는 ‘현장형 그룹 멘토링’을 시범운영한다.

‘서울런쌤’은 주 2회, 회당 2시간 센터 공부방을 찾아 학생들의 학습을 돕고 궁금한 점에 답하는 ‘공부방 선생님’ 역할을 맡는다. 기존 서울런 1:1 멘토링이 중·고등학생을 중심으로 운영됐다면, ‘서울런쌤’은 초등학생이 주로 이용하는 지역아동센터로 멘토가 직접 찾아가 여러 학생을 현장에서 지도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이번 시범운영은 내년 2월까지 진행된다.

이번 ‘서울런쌤’ 도입은 지난 7월 서울런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한 데 따른 후속 학습지원 강화책이다. 서울시는 7월 20일(월)부터 소득 기준을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에서 80% 이하로 확대하고, 다자녀가구와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등을 새롭게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이에 서울런을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은 약 17만 명으로 이전보다 약 5만 명 늘었다.

특히 지난 7월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역아동센터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서울런 지원과 아동·청소년 교육기회 확대 방안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당시 현장에서는 온라인 멘토뿐 아니라 아이들의 학습을 직접 도울 수 있는 현장 멘토 지원도 확대해 달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오 시장은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아이들의 학습환경을 더욱 촘촘하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서울런쌤’ 도입은 이 같은 현장 수요를 반영해 지역아동센터에 현장 멘토를 직접 배치해 학습지원을 한층 보강한 것이다. 새롭게 서울런을 이용하게 된 초등학생들이 온라인 학습콘텐츠를 실제 학습으로 이어가고 안정적인 학습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 센터로 찾아가는 ‘서울런쌤’…정해진 시간 언제든 질문하고 공부 '

‘서울런쌤’은 지역아동센터 공부방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학생들의 숙제와 예·복습, 문제집 풀이를 살피고 막히는 부분에 답하는 ‘공부방 선생님’ 역할을 맡는다. 운영시간에는 서울런을 이용하는 초등학생 누구나 자유롭게 공부방에 참여해 궁금한 내용을 바로 묻고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정 강의를 일괄적으로 진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학생이 그날 해야 할 공부와 궁금한 내용을 스스로 정하면, 멘토가 학생별 학습 상황에 맞춰 필요한 부분을 개별적으로 짚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운영 요일과 시간, 과목 등은 센터별 수요와 여건을 고려해 협의하여 정한다.

‘서울런쌤’은 센터와 학생들의 수요에 따라 영어·수학·국어 등의 과목을 중심으로 학습을 돕고, 다른 과목의 질문에도 답하면서 학생들이 서울런 온라인 강의를 실제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과목은 센터가 신청한 과목을 중심으로 1일 2시간, 주 2회, 1개 과목을 기본으로 운영하며 필요에 따라 여러 과목으로 확대할 수 있다. 초등 교과인 점을 고려해 신청 과목 외의 질문에도 멘토가 가능한 범위에서 답한다.

보다 깊이 있는 개별 지도가 필요한 학생에게는 기존 서울런 1:1 멘토링을 안내해 그룹형 학습지원과 개인별 맞춤 멘토링을 연계한다.

' 경험 갖춘 시니어 멘토 우선 배치…아이들 일상 가까이서 학습 지원 '

‘서울런쌤’에는 기존 서울런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니어 멘토를 우선 배치한다. 시니어 멘토가 쌓아온 교육·사회 경험을 지역아동센터의 학습지원 수요와 연결해 시니어 멘토의 활동 영역을 넓히는 동시에, 아이들에게는 보다 안정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시범운영 대상 10곳은 센터의 참여 희망 여부와 서울런 가입 학생 수, 지역별 분포 등을 고려해 선정했으며,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센터별 운영에 들어간다.

선정된 센터는 은평구 2곳(갈현·동방), 영등포구 2곳(다사랑영등포·두날개), 서대문구·서초구·금천구·도봉구·마포구·강서구 각 1곳이다.

' 시범운영 거쳐 2030년까지 100곳으로…청소년시설까지 확대 '

서울시는 서울런 이용자가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충분한 학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내년 2월까지 진행되는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제도를 보완하고 참여기관을 단계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지역아동센터뿐 아니라 청소년시설 등 학생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공간까지 넓혀 온라인 학습콘텐츠와 현장 지원을 연계한 서울런의 오프라인 학습지원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참여기관은 사업성과 등을 고려해 2027년 25곳, 2028년 50곳, 2029년 75곳, 2030년 100곳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해선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온라인 학습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실제 공부하는 과정에서 막히는 부분을 바로 묻고 도움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서울런쌤을 통해 지역아동센터가 아이들이 편안하게 공부하고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생활 속 학습공간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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