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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 청년이 탄.탄.한 서울' 성과발표회 포스터 |
[뉴스힘=박노신 기자] 축제장 쓰레기통을 채우던 일회용 컵이 다회용기로 바뀌고, 버려지던 병뚜껑 1,200개는 마라톤 메달로 되살아났다. 서울 청년들이 지난 6개월간 각자의 캠퍼스와 동네에서 벌인 '쓰레기 줄이기 실험'의 결과다.
서울시는 9월 19일 14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청년이 탄.탄.한 서울' 성과발표회를 열고, 15개 팀 190여 명의 청년이 지난 3월부터 실천해 온 폐기물 감량 활동 성과를 공개했다.
‘청년이 탄.탄.한 서울'은 청년들이 탄소를 줄여 탄탄한 미래로 나아간다는 뜻을 담은 사업으로, 서울 소재 대학의 대학생이나 지역(마을) 기반 청년들이 각자의 생활권에서 탄소중립을 직접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다. 시는 올해 초 청년 중심 탄소중립 실천 공동체를 공개 모집했으며, 참여 15개 팀은 광온(광운대), 그리너리(국민대), 농땡이(연세대), 대학생기후행동 서울여대지부(서울여대), THE EYES(세종대), LAICOS성신(성신여대), 미에융(서울과학기술대학교), 씨알(서울대), CES(건국대), SEM(숙명여대), S.C.H(관악구 연합), 에코코(동국대), Ecube(이화여대), KUSEP(고려대), 한가지(한양대)다.
청년들은 거창한 구호 대신 '내가 매일 쓰레기를 만드는 자리'에서출발했다. 기숙사, 학생식당, 프린트카페, 대학 축제장이 곧 실천현장이 됐고, 캠퍼스뿐만 아니라 캠퍼스가 속한 지역사회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다.
'축제장이 달라졌다' 에코코(동국대)는 축제에 다회용기 도입을 제도화하는 운영체계를 마련해 봄, 가을 축제에 91,310개를 사용(예정)이며, Ecube(이화여대)는 다회용기 대여 부스를 운영해 3,880명이 이용했다. 농땡이(연세대)는 축제 현장에서 병 385개·병뚜껑 288개를 분리수거해 키링으로 재탄생시켰다.
'버려지던 것이 쓸모를 얻었다' SEM(숙명여대)은 병뚜껑 1,200개로 교내 마라톤 메달을 만들고, 의류 167벌을 모아 121벌을 판매한 수익금을 기부했다. 한가지(한양대)는 의류 기부함과 나눔 행사를, 광온(광운대)은 종이 폐기물 업사이클링 부스와 ‘심 없는 스테이플러' 비치 캠페인을 진행했다.
'숫자로 증명했다' CES(건국대)는 종이영수증 길이를 줄여 폐기물 414kg을 감축하고 우유팩 자원순환 캠페인을 전개했다. KUSEP(고려대)·LAICOS성신(성신여대)·씨알(서울대) 등은 기숙사·교내에 세제 등 리필스테이션을 시범 운영했고, 씨알은 817명 대상 다회용기 인식 설문으로 실천의 근거를 쌓았다.
'캠퍼스 밖에서도 강하다' S.C.H(관악구 연합)는 환경교육 보드게임 커리큘럼을 만들어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교육을 진행했고, 미에융(서울과학기술대학교)은 공릉동 일대 줍깅과 지역 음식점과 다회용기 사용을 협의했다.
'데이터로 문제를 발견했다' 그리너리(국민대)는 교내 주요 건물 음식물 쓰레기 처리 실태를 조사하고, 대학생기후행동 서울여대 지부(서울여대)는 교내 폐기물이 어디로 가는지 흐름을 추적했으며, THE EYES(세종대)는 쓰레기통 내 배달 폐기물을 전수 조사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시는 자원순환 분야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현장 심사를 거쳐 우수팀 3팀(대상 1, 최우수 1, 우수 1)을 선정하고 서울특별시장상을 시상했다. 심사는 실제 폐기물 감축 성과, 아이디어의 혁신성, 학교·상인·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정도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영예의 대상은 건국대 CES, 최우수상은 동국대 에코코, 우수상은 이화여대 Ecube팀이 수상했다.
윤재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헌신적인 노력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축제장과 기숙사, 학생식당의 풍경을 실제로 바꿔냈다"며, "서울시는 청년들이 만든 이 변화가 학교와 지역사회 곳곳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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