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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어울림체육센터 |
[뉴스힘=박노신 기자] 장애의 벽을 허물고 스포츠로 하나 되는 공간이 문을 연다.
서울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운동하고 소통할 수 있는 서울 최초의 통합형 시립체육시설 ‘서울어울림체육센터’(노원구 동일로 1686)를 8일 정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체육시설 인프라가 부족했던 노원·도봉·강북 등 서울 동북권에 대규모 시립체육시설이 들어서면서 지역 주민의 체육활동 기회를 넓히고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 3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복지문화복합공간 ‘어울림플라자’를 강서구 등촌동에 개관한 데 이어, 이번 ‘서울어울림체육센터’ 개관으로 체육 분야에서도 ‘약자와의 동행’을 이어간다.
서울어울림체육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통합 체육시설을 목표로, 지역사회와 체육계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협의를 거쳐 올해 6월 준공했다.
총사업비 772억 원을 투입해 지하 2층~지상 3층, 연면적 1만 4,827㎡ 규모로 조성했으며, 생활체육부터 전문선수 훈련과 각종 경기대회까지 가능한 복합 체육시설로 구성됐다.
센터에는 전문선수 훈련과 국내외 대회 개최가 가능한 32레인 규모의 국제규격 볼링장과 장애인 전용 4개 레인을 포함한 10레인 규모의 수영장을 갖췄다. 이 밖에도 유아수영풀·체온조절풀, 실내체육관, 다목적실, 체력단련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을 마련했다. 볼링장은 장애인 선수의 훈련과 대회에도 활용되며, 체육관과 다목적실 등에서는 장애인 체육활동과 시민 생활체육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장애인을 비롯해 어르신·어린이 등 스포츠 취약계층도 불편 없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건물 전반에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배리어프리, Barrier Free)’ 기준을 적극 반영했다. 모든 출입구의 문턱과 건물 내 이동 동선의 단차를 없애고, 점자블록과 음성 안내 시스템, 자동문 등을 설치했다. 내부 공간도 넓게 확보해 휠체어 이용자의 편의를 높였다. 수영장에는 휠체어를 탄 채 입수할 수 있는 전용 경사로와 수중 리프트를 설치하고, 중증 장애인도 안전하게 물에 들어가고 나올 수 있도록 이동 보조장비(호이스트)도 마련했다.
체력단련장에는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특화 운동기구와 재활 보조기구 등을 갖췄으며, 볼링장에는 체육활동을 보조하는 가이드레일과 이동형 의자를 설치했다. 시설 내·외부를 연결하는 야외정원도 이동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주민들이 여유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센터에서는 총 97개 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장애인 맞춤형 프로그램 26개와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 프로그램 71개로 구성되며, 신청 수요와 운영 여건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장애인 맞춤형 프로그램은 장애 유형과 특성을 고려한 소그룹 프로그램(1:3, 1:6 등)을 비롯해 보호자와 어린이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 수영, 보치아, 농구, 스트레칭, 요가, 줄넘기 등으로 구성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 프로그램 가운데 이용 수요가 높은 아쿠아로빅 등은 정원의 20%를 장애인에게 우선 배정해 실질적인 참여 기회를 보장한다. 평일 낮 시간대 이용이 어려운 직장인 등을 위해 새벽반과 심야반도 운영한다. 향후 이용 수요 등을 고려해 현재 오후 10시까지인 운영시간을 자정까지 단계적으로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보다 많은 시민에게 시설 이용 기회가 고르게 돌아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 이용회원을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한다. 이용 기간은 장애인의 지속적인 체육활동 참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장애인은 최대 1년, 비장애인은 최대 6개월로 운영한다. 최대 이용 기간이 지난 회원은 신규회원 자격으로 다시 신청해야 한다. 시설 대관도 일부 동호인이나 특정 단체가 장기간 시설을 점유하지 않도록 별도 대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한다.
또한 장애인의 체육활동 참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서울어울림체육센터 관리 운영 규정’에 장애인의 시설 이용 권리와 우선 이용 원칙을 명문화했다. 장애인 수요가 높은 시간대와 공간도 우선 배정한다. 장애 유형별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장애인체육지도사 등 전문인력을 배치해 체육활동을 지원한다. 시설 내 안내방송과 배너, 캠페인 등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배려 문화 확산에도 힘쓸 예정이다.
한편, 정식 개관에 앞서 8월 24일부터 9월 18일까지 4주간 진행한 시범운영에는 총 6,340명이 참여했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 434명 중 375명(86.4%)이 전반적인 서비스와 시설 이용에 만족한다고 답해 정식 운영에 대한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10월 이용 회원 모집에도 시민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1차로 모집한 70개 프로그램과 체력단련장 등 총 1,609명 정원에 1만 6,589명이 신청해 평균 1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새벽·저녁 시간대 프로그램은 811명 모집에 1만 171명이 신청해 평균 1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평일 낮 시간대 이용이 어려운 시민들의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2차로 모집하는 27개 프로그램은 10월 중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어울림체육센터의 운영시간과 프로그램, 접수기간 등 자세한 이용 정보는 ‘서울어울림체육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관식은 10월 8일 오후 2시 30분 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어울림체육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운동하고 어울리며 서로의 다름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약자와의 동행’의 가치를 담은 공간”이라며 “이곳에서 시작된 어울림을 서울 전역으로 넓혀 나이와 신체 조건,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일상 가까이에서 운동을 즐기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100년 건강도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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