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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특별시청 |
[뉴스힘=박노신 기자] 서울시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대원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재난 현장의 대응역량을 높이기 위해 2027년도 소방특별회계 예산안을 전년 대비 258억 원(2.4%) 증가한 1조 1,022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10월 30일 서울시의회에 제출됐으며, 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시는 소방대원 보호가 시민 안전을 지키는 기반이라는 데 중점을 두고, 개인보호장비 확충과 격무구급대 업무부담 완화, 노후 근무환경 개선에 필요한 예산을 반영했다. 비상출동대기 급식지원 확대와 퇴직자 특수건강진단, 전문 심리상담·치유 프로그램 등 건강·복지 지원도 함께 추진한다.
국비 지원 감소로 일부 시·도에서 소방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어려운 재정여건에 국비 지원도 전년대비 171억원 감소했지만 서울시는 일반회계전입금과 지역자원시설세 등 지방재원을 429억 원 확대해 전체 소방예산안을 증액 편성했다.
이 가운데 정책사업비는 전년 대비 83억 원(4.1%) 증가한 2,101억 원이다. 소방합동청사 건립 등 대규모 재정투자 수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소방차량·장비 확충과 구급대 운영 전문화, 직원 복지 지원 등 필수 소방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우선 반영했다.
소방공무원의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비상출동대기 소방공무원 급식지원 예산을 전년 대비 약 14% 늘어난 56억 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아울러 퇴직 소방공무원에 대한 특수건강진단 지원을 통해 퇴직 후에도 건강관리가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재난현장에서 겪는 심리적 부담을 덜기 위한 지원도 이어간다. 119마음회복센터 운영에 3억 7천만 원을 편성해 전문 심리상담과 치유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 관리와 심리적 회복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구급대원의 업무부담을 완화하고 응급의료 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구급대 전문화 향상’ 사업에 전년 대비 약 43% 증가한 35억 5천만 원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연간 출동 4,000건 이상인 격무구급대에 지원 인력을 보강해 업무부담을 완화하고, 인력 재배치를 통한 구급차 추가 운영으로 출동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중증환자에 대한 전문 응급처치 역량을 높이기 위해 3인 출동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구급차 3인 탑승 시 중증환자 전문 응급처치 시행률은 73%로, 2인 탑승 시 27%보다 46%p 높은 것으로 나타나 구급서비스 품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후 소방차량 교체·보강에 전년 대비 약 90% 증가한 165억 원을 편성해 소방펌프차와 물탱크차 등 주요 소방차량을 교체·보강한다. 이와 별도로 특수구급차와 음압구급차 등의 확충에도 63억 원을 투입해 화재·구조·응급상황에 대한 현장 대응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장 소방대원의 안전과 직결되는 개인보호장비와 구조·구급장비 보강도 지속 추진한다. 소방특별회계 예산과 함께 시 재난관리기금 등 가용재원을 활용해 현장에 필요한 장비를 적기에 확충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8월에도 재난관리기금 38억 7천만 원을 지원해 소방드론·로봇 등 첨단 소방장비 7종 28대 도입을 뒷받침한 바 있다.
화재 예방과 초기 대응을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 화재 초기 진화에 효과적인 자동확산소화기 설치 등을 포함한 ‘화재저감 소방안전대책 추진’ 사업에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16억 2천만 원을 편성해 화재 확산을 억제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재난 상황관리와 현장 대응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소방합동청사 건립에 83억 원을 편성했다. 주요 소방기관을 한곳에 배치해 기관 간 상황정보 공유와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내년 5월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소방합동청사에는 소방재난본부와 서울종합방재센터, 종로소방서가 들어설 예정이다. 2019년 4월 최초 사업 방침 수립 이후 관련 절차를 추진해 왔으며, 2031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 화재 상황에 대비한 소방대원의 실전 대응능력도 강화한다. 내년 5월 준공 예정인 실화재훈련장 운영에 9억 8천만 원을 신규 편성하고, 실제 화재와 유사한 환경에서 화재진압 훈련을 실시해 소방대원의 현장 적응력과 대응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노후 소방청사 개선을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 거여119안전센터 이전 신축에 전년 대비 약 25억 원 증가한 60억 원을 편성해 소방대원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현장 출동 기반을 마련한다.
홍영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시민 안전과 현장대원 보호를 위한 필수 소방사업에 예산이 반영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현장에 필요한 장비와 사업의 우선순위를 면밀히 살피고, 재난관리기금 등 가용 재원을 모색하고 적극 활용해 재난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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