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젤, 건축가 교류로 도시건축 협력의 폭 넓힌다

서울 / 박노신 기자 / 2026-11-04 22:44:24
한국 신진건축가 3인, 스위스 건축가와 교류 ... 공개포럼에서 도시의 과제와 경험 공유
▲ ‘2026 서울-스위스 건축가 교류프로그램’ 서울-바젤 건축가 공개포럼 포스터

[뉴스힘=박노신 기자] 서울시는 김성보 행정2부시장이 지난 11월 3일(화, 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콘라딘 크라머(Conradin Cramer) 바젤슈타트주 주지사를 만나 도시건축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지난해 서울시와 바젤슈타트주가 체결한 도시건축 분야 교류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 교류다. 양측은 ‘2026 서울-스위스 건축가 교류프로그램’의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2027년 제6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김 부시장은 이날 오후 7시 바젤 케이하우스(kHaus)에서 열린 ‘서울-바젤 건축가 공개포럼’에 참석해 환영사를 했다. 바젤슈타트주와 스위스 예술재단 프로헬베티아(Pro Helvetia)가 함께 마련한 이번 포럼에서 서울과 바젤의건축가들은 각자의 작업 경험과 고민을 시민·건축 관계자들과 나눴다.

서울에서는 정상경·백한열·홍정희 건축가가, 바젤에서는 막달레나 슈타들러(Magdalena Stadler)와 미리암 슈티얼레(Miriam Stierle)가 발표자로 참여했다. 건축가 미켈 델 리오 사닌(Miquel del Rio Sanin)의 진행으로 다섯 명의 발표자가 도시의 정체성과 연속성, 사회적 지속가능성, 공공공간 등을 주제로 각자의 도시에서 마주한 건축의 과제와 경험을 공유했다.

이번 포럼은 11월 2일부터 6일까지 바젤·베른·제네바·취리히에서 진행하는 ‘2026 서울-스위스 건축가 교류프로그램’의 주요 일정이다. 서울시는 서울의 도시건축 정책과 문화를 해외에 알리고, 국내 건축가들이 해외 건축가.기관과 교류하고, 국제 활동 기반을 넓힐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참여 건축가들은 현지 건축 현장과 건축사무소, 관련 기관을 방문하고 워크숍 등에 참여한다. 장소의 기억을 잇는 공공건축, 개발과 기존 동네의 일상을 연결하는 공간, 다양한 생활방식을 수용하는 집합주거 등을 중심으로 현지 사례를 살펴보고 경험을 나눌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가 추진 중인 ‘보이는 수장고’ 사업의 참고 사례인 샤울라거(Schaulager)와 디포 보이만스 판 뵈닝언(Depot Boijmans Van Beuningen)을 방문한다. 보존.연구하는 수장 기능과 시민이 예술을 접하는 전시.공개 공간이 어떻게 함께 구현됐는지 살펴보고, 서울시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요소를 검토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통해 이어온 도시 간 대화가 건축가들의 실질적인 교류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만남을 바탕으로 서울과 바젤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2027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서도 협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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