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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체-약물 접합체 작용기전 |
[뉴스힘=박노신 기자] 금융위원회는 지난 6월 25일 개최된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에서 국내 대표 혁신적 신약개발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와 대표 방산 수출기업에 대한 프로젝트펀드 참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국민성장펀드의 자문기구인 전략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차세대 바이오·백신 설비구축’ 및 ‘방산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을 추진하기로 밝힌 바 있다. 금번 기금운용심의회에서는 2차 메가프로젝트의 ‘바이오·백신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내 대표 ADC(항체-약물 접합체) 신약개발 기업인 ‘리가켐바이오’에 대한 직접투자와 ‘방산프로젝트’의 하나로서 다층 방공체계 및 유도무기 개발기업인 ‘LIG 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에 대한 지분투자(프로젝트펀드)를 승인했다.
리가켐바이오는 글로벌 신약 R&D에 주력하고 있는 연구 중심형 제약회사로, 2015년 유방암 치료제를 첫 기술이전한 이후 글로벌 빅파마 등에 총 15건의 기술을 이전하여 총 9.6조원의 수출 성과를 내었다. 특히 전 세계 ADC 산업의 발전과 혁신을 기념하는 국제 시상식인 World ADC Awards를 7년 연속 수상하여 독보적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다양한 항체와 약물을 접합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8건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며 유방암 치료제는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후기 임상(2,3상)사업 등에 대한 투자 및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위해 국민성장펀드에 자금을 신청했다.
항체에 약물을 결합한 항체-약물 접합체(ADC)는 정상세포가 아닌 암세포에서만 선택적으로 약효를 발휘하며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점에서 전통적 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차세대 항암제이다. 이는 암세포를 특이적으로 인식하는 항체,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세포독성 약물 그리고 이 두 요소를 연결하는 링커로 구성된다. 해당 약물이 혈액을 순환하는 동안에는 반응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되다가 암세포에 도달했을 때 세포독성 약물을 방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ADC는 일종의 플랫폼 기술로서 하나의 플랫폼이 안정적으로 만들어지면, 여러개의 약물로 확장 가능한 특징을 가지는 점도 주목할 점이다. 리가켐바이오는 혁신적인 결합 방법과 안정적인 링커에 대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ADC 플랫폼으로 2025년 World ADC Awards에서 “최고의 ADC 플랫폼 기술”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기술력을 확인했다. 또한, 同 사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기존 ADC 원천기술을 발전시킨 이중항체 ADC 기술이나, 면역자극제와 결합하는 기술(AIC/ADIC) 등에도 지속 투자하고 있다.
정부는 2026년 3월 블록버스터 창출 후보기업 육성 지원 전략으로 ‘제약바이오벤처 육성 전주기 협업방안’을 발표했는데, 금번 투자는 글로벌 기술력을 가진 바이오텍을 지원하여 R&D 성과가 상업화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국민성장펀드 투자는 공공자금이 민간 대주주 등과 함께 대규모 인내자본을 공급함으로써 유망기업의 국내 바이오 연구개발 밸류체인 강화와 K-바이오의 글로벌 진출을 뒷받침하고, 우리경제의 신성장동력 확충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와 함께, 리가켐바이오는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인 대전 유성구 내 주요 선도기업으로 산학협력,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된다.
국내 방산기업이자 대표적 방산수출 기업인 LIG D&A가 앞서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천궁-Ⅱ(M-SAM-Ⅱ), L-SAM을 양산하는 시설을 증축하는 한편, AI기반 무인화·자율체계 플랫폼 R&D 투자 비용을 확보하기 위해 5,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LIG D&A가 신규 발행 예정인 우선주 5,000억원을 첨단전략산업기금과 민간 금융권이 인수하는 프로젝트펀드이다. 민간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인베스트먼트, 디인베스트먼트는 금번 프로젝트펀드의 운용사로서 첨단전략산업기금의 출자를 마중물 삼아 민간 금융권의 자금을 추가로 조달할 계획이다.
同 사는 금번 우선주 발행에 더하여 향후 5년간 2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할 예정인 가운데, 조달한 자금으로 경북 구미와 김천에 있는 통합 방공망체계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우주·무인화 분야 등 첨단기술 R&D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더하여 수출 이후 지속적 매출구조 확보를 위해 국내외 후속군수지원(MRO)을 위한 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미사일 방어체계 생산능력 확충, 지역 일자리 창출 및 글로벌 수출성과 지속 이라는 경제적 효과와 함께 우리나라 방공체계의 근간인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방위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안보와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보적 측면에서 L-SAM과, 천궁-Ⅱ 생산시설을 확충함으로써 고고도부터 중고도를 아우르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특히 L-SAM은 항공기와 탄도탄을 동시에 요격하는 복합 대응 능력을, 천궁-Ⅱ는 콜드런칭 방식을 통해 전방위 표적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신속성을 갖추고 있다. 핵·탄도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두 체계의 양산 기반 확충은 위협유형과 고도에 따라 중첩 대응이 가능한 다층 요격망을 뒷받침함으로써 우리나라 안보역량 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와 해외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천궁-Ⅱ는 이미 UAE에 배치되어 높은 요격률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높은 수주잔고를 기록하고 있다.구미·김천지역에 위치한 양산시설 증축과 설비투자 확대로 지역일자리 창출과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생태계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LIG D&A는 금번 증자를 계기로 무역보험공사와 함께 1,600억원에 달하는 ‘협력사 특례 수출보증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며, 협력업체에 보안시설 환경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상생협력기금도 50억원 출연하기로 했다.
무엇보다도 AI 기반 무인화ㆍ자율체계 투자를 통해 첨단산업으로 전환하고 있는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동 지역에 활발히 수출하고 있는 천궁-Ⅱ의 안정적 생산기반을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매출이 발생할 수 있는 국내외 MRO센터를 확충함으로써, 방산 4대강국 도약을 위한 K-방산의 글로벌 성장세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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