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CJ제일제당과 전국 최초 보상 교환

서울 / 박노신 기자 / 2026-09-28 20:37:28
오는 10월 1일부터 빈 용기 20개당 10리터 종량제봉투 1장 지급
▲ ‘빈 즉석밥 용기’ 종량제봉투 교환 사업 포스터

[뉴스힘=박노신 기자] 서울 중구는 오는 10월 1일부터 지난해 참여 횟수 6만 건을 넘어서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재활용품 종량제봉투 교환사업’ 품목에 ‘빈 즉석밥 용기’를 추가한다. 해당 용기를 종량제봉투로 교환해 주는 사업은 전국 최초다.

즉석밥 용기는 산소 차단 소재 등이 결합된 다층 복합 플라스틱이지만, 제대로 선별만 거치면 재활용이 가능한 재질이다. 하지만 전용 회수 체계가 부족하다 보니, 1인 가구가 많아 즉석밥 소비가 활발한 중구에서도 빈 용기 대부분이 일반 쓰레기로 소각·매립되는 실정이었다.

이에 구는 비닐 뚜껑을 깨끗이 제거한 용기 20개를 모아 오면 10리터 종량제봉투 1장으로 바꿔주는 방안을 마련했다. 1인당 하루 최대 3장까지 수령 가능하다.

운영 장소와 시간은 기존 ‘재활용품 종량제봉투 교환사업’과 동일하다. 쓰레기연구소 ‘새롬’에서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주민센터에서는 매주 목요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교환할 수 있다. 단, 필동(오후 2시~오후 5시), 신당동(오후 4시~오후 5시 30분), 신당5동(오전 9시~오전 10시)은 접수 시간이 다르다.

이번 사업은 구가 지난 4월 CJ제일제당과 맺은 ‘종량제봉투 무상 공급·지원 업무협약’과 연계해 실시한다. 당시 기탁받은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 봉투 35만 장을 지급품으로 활용한다. 아울러 사전 협의를 거쳐 CJ 제품인 햇반뿐만 아니라 타사 제품까지 회수 대상으로 포함해 구민 편의를 높였다.

이렇게 모인 즉석밥 용기는 구 자원재활용처리장에 임시 보관된 후, CJ제일제당 협업 기관인 도봉지역자활센터에서 수거해 원료 가공업체로 전달된다. 버려지던 빈 용기는 이 과정을 거쳐 선물 세트 트레이, 키링, 탁상시계 등 다양한 생활용품으로 재탄생하며 자원 선순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재활용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즉석밥 용기 문제를 민관 협력으로 풀어낸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자원순환 정책을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는 지난 2021년 10월부터 생활밀착형 자원순환 프로그램인 ‘재활용품 종량제봉투 교환사업’을 운영 중이다. 투명 페트병(20개), 캔·유리병(20개), 폐건전지(20개), 우유팩(20개), 폐비닐(1kg)을 10리터 종량제봉투 1장으로 바꿔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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