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치안정감 7자리 승진인사

사회 / 박노신 기자 / 2025-09-12 23:42:27
▲ 경찰청

 

[뉴스힘=박노신 기자]경찰청은 고위 직급인 치안정감 5명과 치안감 9명 승진 인사를 단행됐다.

 

지난 2월 윤석열 전 대통령 직무정지 시점에 치안정감으로 내정됐던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 대리는 이번 인사에서 제외됐다.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밑의 직급인 치안정감은 모두 7자리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뒤 첫 경찰 고위인사에서 유재성 경찰청 차장과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을 치안정감으로 발탁했다. 

 

이날 추가로 5명을 승진시켰다. 새롭게 치안정감이 된 한창훈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 박정보 경찰인재개발원장,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엄성규 강원경찰청장, 김성희 경남경찰청장은 다음주 경찰대학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에 보임된다. 

 

치안정감 아래 계급인 치안감에는 곽병우·홍석기·유윤종·고범석·김원태·김영근·이종원·최보현·김종철 경무관이 발탁됐다.

치안정감 일곱자리가 모두 새롭게 채워지면서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치안정감 내정자’에서 치안감으로 사실상 강등된다. 박 직무대리는 윤석열 정부 시절 대통령실 파견 근무 뒤 초고속 승진하며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이 됐다. 비상계엄 당일과 이튿날 새벽까지 조지호 경찰청장과 영등포경찰서장과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의 국회 봉쇄와 체포조 동원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럼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월 치안정감으로 내정되며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로 보임돼 시민사회와 당시 야당은 ‘내란 수사를 대비한 알박기 인사’라며 인사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현재 ‘내란 특검’의 수사 대상이기도 하다.

이번 승진자를 포함해 치안정감 7명 중 호남 출신은 3명(박성주·한창훈·박정보), 충남(유재성)·영남(김성희)·수도권(황창선)·제주(엄성규) 출신은 각각 1명씩이다. 입직 경로로는 경찰대 출신이 4명(유재성·박성주·황창선·김성회), 간부후보 출신이 3명(박정보·한창훈·엄성규)이다. 경찰 내부에서는 "윤석열 정권의 색채가 덜한 인사를 위주로 한 무난한 인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발표된 경찰 인사의 효력은 이날부터 발생된다. 승진자들의 보직 배치가 이르면 다음 주 발표된 뒤, 총경 이하의 중간 간부의 인사도 곧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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