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믿음 보답한 황대인 6타점쇼 "내가 해결해야 KIA 5강 간다"

연예·스포츠 / 박노신 기자 / 2022-05-06 23:22:17
▲ 황대인 기아타이거즈 선수 〔사진=기아타이거즈〕

 

[뉴스힘=박노신 기자]KIA 거포 내야수 황대인(26)이 김종국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는 6타점 쇼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황대인은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7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2회 첫 타석 스리런 홈런에 이어 5회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7회 내야 땅볼로 1타점을 더한 황대인은 2안타 6타점을 기록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을 세운 황대인의 활약에 힘입어 KIA는 13-2 대승을 거뒀다.

황대인은 시즌 첫 27경기 모두 선발출장했지만 전날(5일) 광주 키움전에서 선발 제외됐다. 8회 대수비로 교체출장했으나 타석에 들어서진 않았다. 이날까지 타율 2할5푼 1홈런 15타점 OPS .635로 기대에 못 미친 성적이었다. 타점은 나성범과 팀 내 공동 1위였지만 나머지 생산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김종국 KIA 감독은 6일 한화전에 황대인을 다시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김 감독은 “개막전부터 계속 스타팅으로 나갔고, 자기도 모르게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어 하루 뺀 것이다”며 “찬스에서 잘 쳐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타점을 냈다. 꾸준히 출장해야 한다”고 믿음을 보냈다.

김 감독의 기대에 황대인이 보답했다. 1-0으로 리드한 2회 무사 1,3루에서 한화 선발 김민우의 초구 바깥쪽 높게 들어온 123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시즌 2호 홈런. 5회 1사 2,3루에선 바뀐 투수 주현상의 체인지업을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연결해 쐐기를 박았다. 7회 1사 3루에선 유격수 땅볼로 1타점 추가.

경기 후 황대인은 “지난주에는 (찬스에서) 해결을 못해서 심적으로 조금 힘들었다. (전날 선발 제외 후) 생각을 많이 하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다시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내가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몸이 더욱 위축돼 좋은 결과가 안 나오는 경우가 많다. 가벼운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서려 했다”고 말했다.

시즌 21타점으로 이 부문 팀 내 1위이자 리그 전체 5위로 올라선 황대인은 “캠프 때부터 준비하면서 타점을 많이 올리자는 생각을 해왔다. 타점이 많으면 결과가 좋은 것이다”며 “주변에서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신다. 이범호 코치님도 ‘네가 이겨내야 한다’고 말씀해주신다. 내가 해결을 해야 우리 팀이 5강 싸움을 하고, 가을야구 할 수 있기 때문에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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