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수비 실수→7회 역전 스리런' 나성범, "어떻게든 만회하고 싶었다"

연예·스포츠 / 박노신 기자 / 2022-06-16 23:20:30
4-2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은 ’N잘알’ 나성범(KIA)이었다.
▲ 나성범 기아타이거즈 선수 〔사진=기아타이거즈〕

 

[뉴스힘=박노신 기자]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NC에서 뛰었던 나성범은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원정 경기에서 역전 스리런을 터뜨리며 4-2 승리를 이끌었다.


나성범은 1-2로 뒤진 7회 2사 1,2루 찬스에서 좌완 김영규의 1구째 직구(144km)를 힘껏 밀어쳐 좌월 스리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0호째.

KIA는 NC를 4-2로 꺾고 창원 2연전을 1승 1패로 마감했다. 6이닝 8피안타 4탈삼진 2실점 호투한 선발 이의리는 나성범의 한 방에 힘입어 시즌 4승 사냥에 성공했다.

김종국 감독은 경기 후 “상대 에이스를 만나 6회까지 어려운 경기를 하다 7회초 이창진의 추격 솔로포에 이어 2사 후 터진 나성범의 역전 3점 홈런 덕택에 팀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팀이 나성범에게 원하는 것이 이런 모습 아니겠는가”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린 나성범의 소감을 들어보자. 그는 5회 수비에서의 아쉬웠던 부분을 먼저 이야기했다.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의 안일한 수비로 인해 2실점을 하게 돼 상당히 마음이 무거웠다. 사실 어려운 타구는 아니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휘었고 결국 포구하는 데 실패했다”. 나성범의 말이다.

나성범은 7회 홈런 상황에 대해 “계속 5회말 아쉬웠던 수비 생각에 얼굴을 못드는 심정이었다. 어떻게든 만회를 하고 싶었다. 어제부터 상대 투수들이 초구에 빠른볼로 승부를 해와서 직구를 노리고 있었다. 헛스윙을 하더라도 내 스윙을 하자는 마음이었다. 운 좋게 노림수가 맞아 떨어졌다. (이)의리의 생일날 승리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나성범은 “최근 타격감이 좋지 못했다. 오늘을 계기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을 거 같고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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