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KT에 4-1 승리, 잠실의 주인 엘지, KT 꺾고 PO 진출

연예·스포츠 / 박노신 기자 / 2024-10-11 23:11:31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KT 위즈의 기적을 잠재웠다.
▲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KT위즈와 LG트윈스 경기

 

[뉴스힘=박노신 기자]프로야구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KT를 4-1로 꺾고 시리즈 성적 3승 2패로 플레이오프 진출했다.


LG 선발 임찬규는 6이닝(89구) 동안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2차전 승리에 이어 시리즈 2승을 거뒀다. 손주영이 7회 무사 1,2루에서 등판해 위기를 잘 막고 2이닝 무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에르난데스가 9회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스틴이 1회 선제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신민재는 준플레이오프 통산 최다 도루 신기록(5개)를 세웠고, 4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KT위즈와 LG트윈스 경기

 


KT 선발 엄상백은 2이닝 동안 4피안타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허용하고 조기 강판됐다. 손동현(1⅓이닝 무실점) 소형준(2⅔이닝 무실점) 고영표(1⅓이닝 무실점) 벤자민(⅔이닝)이 이어 던졌다.

KT는 KBO리그 역대 최초로 5위 결정전을 치렀고, SSG 랜더스를 꺾고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기록을 세웠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에 1~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역대 최초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업셋을 만들었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는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KT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3-2로 승리했지만, LG가 2차전과 3차전을 내리 따내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먼저 도달했다. KT가 4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회말 2사 만루에서 심우준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최종 5차전까지 왔다.

 

▲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KT위즈와 LG트윈스 경기

 


4차전까지 19타석 15타수 무안타인 문보경을 4번에서 6번으로 내렸다.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결정이었다. 4차전에서 2루타 포함 멀티히트를 때려낸 오지환이 4번타자로 나섰고, 4차전 홈런 포함 3안타를 터뜨리 김현수가 5번에 배치됐다.

LG는 1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톱타자 홍창기가 ABS존 바깥쪽 보더라인에 살짝 걸치는 스트라이크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신민재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오스틴이 KT 선발 엄상백의 바깥쪽 높은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발 빠른 1루주자 신민재가 홈까지 달려 선취 득점을 올렸다.

오지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현수가 엄상백의 슬라이더를 때려 우측 펜스를 맞고 나오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LG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는데, 타구는 외야 펜스 상단에 설치된 노란색 바를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2사 2루에서 문보경이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 이닝이 끝났다.

KT는 2회 선두타자 강백호가 우측 펜스를 맞히는 안타를 때렸다. 1루를 밟고 2루까지 달렸는데, 우익수 홍창기의 정확한 송구를 받은 유격수에게 태그 아웃됐다. 강백호가 벤치를 향해 세이프라고 주장해 KT는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그러나 판독 결과 원심 그대로 아웃이 선언됐다.

 

▲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KT위즈와 LG트윈스 경기

 


LG 선발 임찬규는 3회 1사 후 오윤석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심우준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김민혁은 2루수 뜬공으로 이닝을 종료했다.

4회는 로하스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장성우는 좌중간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히는 뜬공으로 처리했다. 강백호도 좌익수 뜬공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5회도 선두타자 황재균을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후 배정대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오윤석을 3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았다. 3루수 문보경이 선상으로 빠지는 타구를 잘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KT는 7회 선두타자 장성우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LG 벤치에서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했고, 교체 없이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강백호가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 찬스로 연결했다.


LG는 투수코치가 다시 나왔고, 임찬규가 내려가고 손주영이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황재균이 2볼에서 한가운데 직구를 지켜본 뒤에 볼 2개를 침착하게 골라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KT는 좌타자 오재일 타석에 우타자 김상수를 대타로 기용했다. 김상수는 149km 하이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배정대가 때린 타구는 원바운드로 높이 솟구쳐 1루수쪽으로 향했다. 1루수 오스틴이 잡아서 2루로 던져 선행주자를 아웃시켰다. 3루주자는 득점, 1-3으로 추격했다. 2사 1,3루에서 오윤석은 124km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LG는 손주영이 8회 삼자범퇴로 끝냈다. 9회는 에르난데스가 등판해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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