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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서울잠실야구장에서 KT위즈와 LG트윈스 더블헤더 1차전 경기 |
[뉴스힘=박노신 기자]LG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위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7-2 쾌승을 챙기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시즌 42승(2무33패) 신고와 함께 다시 상위권 순위 다툼에서 치고 나갈 동력을 확보했다.
부상을 딛고 돌아온 토종 선발진의 핵심 카드, 임찬규의 성공적인 복귀다. 임찬규는 지난 3일 갑작스럽게 찾아온 허리 통증으로 인해 4일 예정된 선발 등판을 취소하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 시즌 14승3패, 평균자책점 3.42(144⅔이닝 55자책점)의 커리어 하이 성적표와 함께 29년 만의 LG 우승을 빚었던 임찬규다.
예상치 못하게 안정적인 선발을 잃은 LG는 그 공백을 메우느라 골머리를 앓았다. 염경엽 감독이 이믿음, 이우찬 등 대체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모두 성에 차지 못했다.
최원태의 부상 이탈까지 얹어지면서, 한때 선두를 빼앗을 정도로 드높았던 쌍둥이 군단의 기세가 한풀 꺾인 결정적 이유가 됐다.
임찬규는 25일 만에 밟은 선발 마운드에서 성공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KT 타선을 상대로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3패)을 수확해 기대에 부응했다.
1회초 배정대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주춤했지만, 이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최고 시속 146㎞를 찍은 패스트볼(40구)을 중심으로 주무기인 커브(27구)와 체인지업(22구)를 곁들여 KT 타선을 제어했다. 볼넷 4개, 몸 맞는 공 1개가 나온 점은 추후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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