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대타' 강민호 동점타, 삼성 또 역전극…피렐라 깜짝 홈 스틸

연예·스포츠 / 박노신 기자 / 2022-05-18 22:44:49
삼성이 9회 짜릿한 역전극으로 전날 패배를 설욕

 

 

 

[뉴스힘=박노신 기자]   삼성은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의 원정경기를 5-3 재역전승으로 장식했다. 9회 대타 강민호의 동점 2타점 2루타에 이어 오재일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올렸다. 호세 피렐라의 재치 있는 홈 스틸까지 더해져 쐐기를 박았다.


전날 한화에 3-4 패배를 설욕한 삼성은 시즌 21승18패가 됐다. 2연승을 마감한 한화는 13승27패. 올 시즌 상대 전적도 삼성이 4승1패 우위를 이어갔다.

경기 초반은 삼성 분위기. 삼성이 3회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2사 후 호세 피렐라가 한화 선발 김민우의 2구째 바깥쪽 높은 138km 포크볼을 공략,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6호 홈런. 그 사이 선발 황동재도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고 1점차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7회 한순간에 승부가 바뀌었다. 2사 후 이진영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압박했다. 노수광의 볼넷으로 이어진 1,2루에서 하주석이 좌월 스리런 홈런을 폭발했다. 황동재의 2구째 140km 직구를 밀어쳐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시즌 3호 홈런. 전날에 이어 연이틀 홈런이었다.

하지만 삼성이 9회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뒷심을 발휘했다. 한화 마무리로 올라온 윤호솔을 상대로 김헌곤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최영진이 우익수 키 넘어가는 2루타를 쳤다. 잡을 수 있는 타구였지만 한화 우익수 이진영이 펜스 앞에서 놓쳤다. 이어 대타 강민호가 좌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3-3 동점.

한화는 주현상으로 투수를 바꿨지만 한 번 타오른 삼성 화력을 억누르지 못했다. 호세 피렐라의 자동 고의4구, 구자욱의 좌전 안타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오재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4-3 재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3루 주자 피렐라가 홈을 파고들어 쐐기 득점까지 올렸다. 한화 투수 주현상이 느슨한 틈을 보인 사이 홈을 쇄도했다. 삼성은 9회 마무리 오승환이 3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막고 2점 리드를 지키며 시즌 10세이브째.

양 팀 선발투수들은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한화 김민우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1실점, 황동재는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나란히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경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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