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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힘=박노신 기자]삼성은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타선이 폭발하며 7-3 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동률을 만들고 홈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돌아간다.
1차전에서 8-9로 패한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김태훈(좌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1차전에서 한화 에이스 코디 폰세를 상대로 6점을 뽑아낸 삼성 타선은 이날 경기에서도 불을 뿜었다. 12안타 1홈런을 몰아치며 한화 마운드를 두들겼다. 강민호는 역대 플레이오프 최고령 홈런(40세 2개월 1일)을 쏘아올렸다. 김태훈이 3안타 경기를 했고 김성윤, 디아즈, 김영웅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선발투수 최원태는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이호성(1이닝 무실점)-김재윤(1이닝 2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김태연(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1차전에서 9득점을 올렸던 한화 타선은 이날 경기에서는 아쉬운 공격력을 보였다. 리베라토는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고 노시환도 포스트시즌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다. 하주석도 3안타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는 4이닝 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 패배를 기록했다. 조동욱(⅓이닝 무실점)-정우주(⅔이닝 무실점)-황준서(1이닝 무실점)-주현상(1이닝 무실점)-박상원(⅔이닝 무실점)-한승혁(⅔이닝 무실점)-엄상백(⅔이닝 2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남은 이닝 실점을 최소화하며 역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한화와 삼성은 대전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대구로 이동해 오는 21일부터 3차전과 4차전을 치른다. 3차전에서 한화는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삼성은 원태인의 몸 상태를 관리하기 위해 아리엘 후라도를 3차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한화는 1회말 1사에서 리베라토가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은 2회초 1사에서 김영웅이 안타로 출루했다. 이재현은 삼진을 당했지만 김태훈이 안타를 치며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곧바로 반격할 기회에서 강민호는 우익수 뜬공을 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삼성이 기회를 놓치자 곧바로 한화 타선도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1사에서 하주석이 안타와 폭투로 2루까지 들어갔고 김태연은 볼넷을 골라내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최재훈이 2루수 땅볼을 쳐 2사 2, 3루 진루타를 만드는데 그쳤고 심우준도 3루수 땅볼로 잡히며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위기를 넘긴 삼성은 3회초 곧바로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류지혁이 볼넷을 골라내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서 김지찬이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 2루 찬스를 연결했다. 김성윤은 희생번트를 두 차례 대지 못했지만 오히려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절호의 찬스를 맞이한 삼성은 구자욱이 1타점 진루타를 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디아즈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김영웅은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했다. 이재현의 삼진과 김태훈의 안타로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강민호가 2루수 뜬공으로 잡혀 길었던 공격이 끝났다.
삼성은 4회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류지혁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김지찬은 2루수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잡혔지만 김성윤이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구자욱은 1루수 땅볼을 쳐 2사 1, 3루가 됐다. 디아즈는 1타점 2루타를 날렸지만 구자욱이 홈에서 런다운에 걸려 태그아웃돼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한화는 5회 선발투수 와이스를 조동욱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삼성은 선두타자 김영웅이 볼넷을 골라냈고 이재현은 2루수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잡혔다. 이어서 김태훈이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자 한화는 다시 투수를 정우주로 교체했다.
삼성은 강민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 1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다. 하지만 류지혁이 삼진을 당했고 김지찬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승부를 완전히 결정지을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한화는 2회부터 5회까지 매이닝 주자가 나갔지만 2회를 제외하면 모두 득점권에 가지 못했다. 답답한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6회에는 투수를 황준서로 교체했다. 황준서는 디아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7회에는 주현상이 한화의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삼성은 7회말에도 선발투수 최원태가 마운드를 지켰다. 한화는 세 타자 연속 대타를 투입했지만 황영묵, 이도윤, 권광민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한화는 8회초 투수를 박상원으로 교체했다. 삼성은 선두타자 류지혁이 안타와 포일로 2루까지 진루했고 김지찬이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그렇지만 김성윤의 2루수 땅볼 타구에 3루주자가 홈에서 태그아웃됐다. 한화는 투수를 한승혁으로 교체했다. 삼성은 구자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지만 디아즈가 좌익수 뜬공으로 잡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한화는 8회말 1사에서 리베라토가 안타를 때려냈지만 문현빈이 6-4-3 병살타를 치면서 기회를 날렸다. 삼성은 9회초 1사에서 바뀐 투수 엄상백을 상대로 이재현이 볼넷을 골라냈다. 김태훈은 삼진을 당했지만 강민호가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말 노시환이 추격의 솔로홈런을 날렸다. 뒤이어 하주석과 허인서가 연달아 2루타를 날리며 마지막까지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결국 더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2차전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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