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제4차 한-에콰도르 고위정책협의회 개최

종합뉴스 / 박노신 기자 / 2026-06-12 22:37:19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을 토대로 양국 실질협력 확대 방안 논의
▲ 제4차 한-에콰도르 고위정책협의회

[뉴스힘=박노신 기자] 최준호 외교부 중남미국장은 6월 12일 호세 로셈베르그(Jose Rosemberg) 아프리카·아시아·오세아니아 차관보와 '제4차 한-에콰도르 고위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양국관계, 경제·통상·투자 협력, 실질협력, 국제무대 협력 및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1962년 수교 이래 양국이 우호협력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왔음을 평가하고,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 속에서 양국 간 협력의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양측은 지난해 9월 정식 서명된 ‘한-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 (SECA)이 양국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에 공감했다. 로셈베르그 차관보는 지난 4월 에콰도르 국내 비준 절차가 완료된 만큼 조속한 발효를 희망한다고 했으며, 최 국장은 현재 우리 측 국회 절차가 진행 중임을 설명하고, 향후 협정 발효를 통해 양국 간 교역·투자뿐 아니라 산업, 공급망, 에너지, 인프라 등 양국관계 전반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중동 정세 등으로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 간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데 공감했다. 최 국장은 원유, 금, 구리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에콰도르와 정유, 에너지 효율, 저장시스템 등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한국이 상호보완적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하면서, 동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더욱 구체화해 나가자고 했다. 로젬베르그 차관보는 양국이 원유수급 및 전력 생산 등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 상호보완적 협력관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하면서, 한국과 관련 논의를 지속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한편, 양측은 방산 및 치안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최 국장은 올해 에콰도르에 인도된 함벨리함이 우리 정부가 해외 국가에 양여한 함정 중 최대 규모로서 양국 간 우호와 신뢰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고 평가하고, 이를 계기로 방산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로젬베르그 차관보는 치안 문제가 최근 에콰도르 내 가장 중요한 현안이 됐다고 설명하면서, 동 분야에서 한국과 경험 공유 및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아울러 최 국장은 에콰도르 주요 도로 인프라 사업에 우수한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에콰도르 측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서 양측은 한반도, 중남미, 중동 등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최 국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에콰도르 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제4차 한-에콰도르 고위정책협의회는 양국관계 전반을 점검하고,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을 토대로 경제·통상, 에너지·자원, 인프라, 방산 등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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