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년 전 여권통문의 외침, '동행서울'로 이어지다…「2026 서울여성대회」 개최

서울 / 박노신 기자 / 2026-09-08 22:19:27
오세훈 시장, 서울시여성단체협의회 등 55개 여성단체 리더 등 600여 명 참석
▲ 행사포스터

[뉴스힘=박노신 기자] 서울시는 ‘양성평등주간’(9.1.~9.7)과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을 기념하는 ‘여권통문의 날’(9.1.)을 맞아 8일(화) 오후 2시 서울시청 다목적홀(8층)에서 「2026 서울여성대회」를 개최하고, ‘서울시 성평등상’ 시상식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양성평등주간’은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양성평등 실현을 촉진하기 위해 지정됐으며, 매년 9월 첫째 주(9.1~9.7)다.

‘여권통문의 날’은 1898년 9월 1일 참정권, 직업권, 교육권에 있어 남녀의 동등한 권리를 주장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인 ‘여권통문(女權通文)’을 기리는 법정기념일로, 매년 9월 1일이다.

'여권통문의 날(9.1.) 및 양성평등주간(9.1.~7.) 기념…55개 여성단체 리더 등 600여 명 참석'

「2026 서울여성대회」는 ‘삶의 질 특별시, 동행서울’이라는 슬로건 아래, 여성의 권리와 사회 참여를 확대하고 일·생활 균형과 맞돌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연대와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은규) 소속 34개 단체, 11개 자치구 여성단체연합회 등 여성의 전문성과 리더십을 상징하는 55개 여성단체 리더들이 대거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 한국여성건설인협회, 전국여성법무사회 등 10개 전문단체가 새롭게 합류해 여성 전문가들의 연대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서울시 성평등상' 대상에 성역할 틀 넘어 다양한 가족형태 조명한 'KBS 저출생위기대응방송단''

「2026 서울여성대회」의 주요 행사 중 하나로 열린 ‘제23회 서울시 성평등상’ 시상식에서는 양성평등 문화확산에 기여한 시민과 단체 총 6명(단체)이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시 성평등상’은 양성평등 실현, 일‧생활 균형 및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 저출생 극복 및 돌봄환경 개선에 공적이 큰 개인‧단체를 발굴해 매년 시상하는 상으로, 2004년부터 22차례 총 130명(단체)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공모를 통해 수상 후보자를 추천받았으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가 결정됐다.

올해 대상은 ‘도시여자대피소’, ‘이웃집 남편들’, ‘이웃집 가족들’ 등을 통해 청년세대의 삶과 고민, 돌봄에 참여하는 아빠와 다양한 가족의 이야기를 디지털 콘텐츠로 풀어내며 성평등 인식 전환과 문화 확산에 기여한 ‘KBS저출생위기대응방송단 디지털팀’이 수상했다.

KBS저출생위기대응방송단 디지털팀은 대중성과 공익성을 겸비한 콘텐츠를 통해 익숙한 성역할과 가족의 틀에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고, 청년세대의 삶과 돌봄, 다양한 가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우수상(2명(단체))과 우수상(3명(단체))은 양성평등 실현,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 돌봄환경 개선 등에 앞장선 개인과 단체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 ▲여성 감독과 창작자의 작품을 꾸준히 발굴·지원하고 영화제 개최와 교육·교류 등을 통해 여성의 목소리와 경험이 문화예술계에서 다양하게 표현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해온 (사)서울국제여성영화제 ▲여성과 젠더에 관한 시대의 목소리와 변화를 꾸준히 기록하고 이를 아카이브와 디지털 콘텐츠로 확장해 여성의 삶과 경험을 사회적 기억으로 남기고 성평등 담론 확산에 기여한 경향신문 여성서사아카이브 ‘플랫’이 선정됐다.

우수상: ▲일·생활 균형을 중시하는 기업문화를 실천하고 서울중소기업 워라밸포인트제도 확산에 협력하는 한편, 경력보유여성의 창업과 경제활동을 지원해 여성의 경력 지속과 일자리 확대에 기여한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이사 ▲공동 크리에이터 및 방송 활동을 통해 가사‧육아의 공동책임과 상호존중의 부부관계를 알리고, 성교육·성희롱 예방교육을 통해 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한 ​황영진·김다솜 부부 ▴여성 건축인의 전문성 향상과 교류·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건축 분야의 성별 장벽과 경력 단절 문제에 대응해 여성 전문가의 지속적인 성장과 리더십 확대를 도모한 한국여성건축가협회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육아 노하우와 정보를 나누는 아빠들의 대표모임인 ‘서울 200인의 아빠단’과, 서울시의 다양한 임신·출산·육아 정책을 시민의 눈높이에서 소개하는 홍보모델 '서울아이앰배서더' 가족들도 함께해 정책퀴즈를 통해 맞돌봄과 일생활균형의 가치를 공유했다.

오세훈 시장은 “여성의 가능성이 충분히 발휘되는 도시가 진정으로 경쟁력 있는 도시”라며 “민선 9기 약속드린 ‘글로벌 TOP3 도시’는 시민 한 분 한 분이 더 행복한 삶을 누리고,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는 ‘삶의 질 특별시, 동행서울’을 만들겠다는 다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커리업 프로젝트’와 ‘서울아이 동행업 프로젝트’를 통해, 여성의 경력과 성장을 뒷받침하고, 일과 가정을 함께 지킬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더욱 촘촘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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