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고교학점제 맞춤형 2026년 대학 학과체험 프로그램 운영

서울 / 박노신 기자 / 2026-06-09 22:17:27
지역 우수대학 및 중랑구 협력해 사교육 없는 최고 수준 진로 탐색 기회 제공
▲ 동대문구청

[뉴스힘=박노신 기자] 서울 동대문구가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발맞춰 ‘2026년 대학 학과체험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학생 스스로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택하고 탐구하는 역량이 중요해졌다. 구는 보유한 훌륭한 대학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교육지원청 주관 아래 중랑구와 협력하여 ‘교육지원청-자치구-대학-지역기관’을 잇는 교육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사교육 없이도 최고 수준의 심화 학습과 진로 탐색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올해 개설된 프로그램은 총 19개다. 미디어, 첨단 과학 및 이공계열, 의약학 및 보건의료, 인문·사회 및 외교·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거쳐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지난 5월 중랑청소년센터에서 '소영화 제작 실습'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감독, 배우, 작가가 되어 시나리오 작성부터 촬영, 편집까지 전 과정을 실습하며 미디어 분야 진로를 탐색했으며, 6월 13일에는 중랑구립정보도서관에서 '인문학 아카데미(인공지능 시대와 글쓰기)'도 진행된다. 두 프로그램은 중랑구 인프라를 연계 활용한 것으로, 두 자치구 간 협력의 성과로 마련됐다.

6월~7월에는 비판적 사고력과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줄 강좌가 이어진다. 7월 11일에는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세무학 전공 탐색을 주제로 하는 '현대 사회와 조세', 옛 한글소설 원전을 독해하고 토론하는 '고전읽기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

본격적인 방학 기간인 7~8월에는 서울시립대에서 ▲유전자 증폭(PCR)의 원리와 적용 ▲AI 화학의 이론과 실험 ▲반도체 회로 구현 및 측정 장비 실험 ▲환경과 화학 탐구실험 ▲식물 조직배양 등 대학 연구실의 고가 장비(클린벤치, 고압멸균기 등)를 직접 다뤄보는 실무 중심의 실험이 진행된다. 성균관대에서는 디지털포렌식의 이해를 통해 사이버 범죄의 개념을 학습하고 관련 분야의 진로를 탐색한다.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은 최상위권 의약학 계열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경희대학교에서는 한의학과 교수진이 지도하는 침 치료 체험 및 본초실습(공진단 만들기), 동아제약에서는 연구소 현장 견학을 포함한 의약학 계열 진로탐구가 진행된다. 삼육보건대에서는 ▲의료 데이터(AI) 기반 질병 예측 프로젝트 ▲시뮬레이션 기반 임상 간호 실습 ▲디지털 구강해부 및 3D 실습 등 보건의료 인재 양성 특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는 국제기구 현직자 특강 및 모의유엔총회 실습을 경험할 수 있는 국제외교, 세계를 무대로 프로그램이, 서울시립대에서는 ▲통계적 사고와 데이터 사이언스 ▲국어 현상과 문법의 원리 탐구 강좌를 통해 인문학적 소양과 분석적 사고력을 기른다. 이 밖에도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의 인문학 아카데미 등 다양한 실무형 강좌가 준비되어 있다.

프로그램 전 과정의 80% 이상을 성실히 이수한 학생은 사전 학교장 승인을 전제로, 학교생활기록부 내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의 영역별 체험활동 특기사항란에 활동 내용을 기재할 수 있다. 이는 수시 및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에게 자신의 전공 적합성과 탐구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구 관계자는 “학생들은 고등학교 교실에서 다루기 힘든 첨단 기술과 심화 전공 지식을 대학의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통해 직접 경험함으로써 주도적인 진로·진학 설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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