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 보고, 이웃도 만나고"… 송파구, 전통시장 '동네 사랑방' 만든다

송파구 / 주신락 기자 / 2026-08-02 22:48:43
8~11월 전통시장·상점가 5곳서 주민 참여 프로그램 운영
▲ 올해 상반기 새마을시장에서 진행한 한지공예 수업

[뉴스힘=주신락 기자]  "장을 보는 곳으로만 생각했던 전통시장이 이웃과 함께 배우고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됐어요.“

상반기 석촌시장 뜨개교실에 참여한 한 주민의 말이다.

서울 송파구가 주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관내 5개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민들이 장을 보는 공간을 넘어, 배우고 소통하는 '동네 사랑방'으로 전통시장의 역할을 넓혀 지역 공동체와 상권 활성화를 함께 이끌겠다는 취지다.

송파구는 올해 전통시장과 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총 28억원을 투입해 경영 활성화, 시설 현대화, 안전관리 등 3개 분야 16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맞춤형 경영컨설팅과 상인교육, 야시장과 야간음식문화축제 등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노후시설 개선과 안전시설 확충을 병행해 전통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번 주민 참여 프로그램도 이러한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의 일환이다.

구는 올 상반기 풍납시장 요리교실, 석촌시장 뜨개교실, 새마을시장과 방이시장의 한지공예 등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민들의 반응이 긍정적이었던 만큼, 하반기에는 문정동 로데오거리 상점가를 포함한 5개 시장·상점가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하반기 프로그램은 오는 8월 말부터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석촌시장은 플라워 클래스를 운영하며 8월 3일부터 참가 신청을 받아 8월 27일부터 수업을 시작한다.

이어 방이시장과 새마을시장은 라탄공예, 풍납시장은 자개공예, 문정동 로데오거리 상점가는 프랑스 자수공예 등 시장별 특색을 살린 생활문화 프로그램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모집 인원은 시장별 10~15명이며, 운영 일정은 시장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구는 앞으로도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전통시장의 역할을 단순한 소비 공간에서 주민들의 일상적인 생활문화 공간으로 넓히고, 자연스러운 방문 수요를 통해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전통시장은 지역경제의 중심인 동시에 주민들이 일상에서 만나고 소통하는 생활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시설 개선과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해 주민에게는 더 가까운 시장을, 상인에게는 활력 있는 상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이며, 신청은 각 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프로그램별 접수 일정과 운영 시간 등 자세한 사항은 시장별 상인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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