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G밸리에 문화·여가 더한다…일터가 즐거워지는 '2026 G밸리 위크'

서울 / 박노신 기자 / 2026-09-07 22:00:58
가로숲정원 2km 걷고 수제맥주·버스킹 즐긴다…첫 ‘G밸리 퇴근길 락(樂)’
▲ 2026년 G밸리 위크(WEEK) 포스터

[뉴스힘=박노신 기자] 회색빛 빌딩 숲으로 익숙한 G밸리가 일하고 즐기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출근 전 AI 토크콘서트부터 퇴근 후 걷기·맥주축제·버스킹까지, 직장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즐기는 산업·문화 축제가 한 달간 이어진다.

서울시는 9월 8일부터 10월 14일까지 G밸리 일대에서 '2026년 G밸리 위크(WEEK)'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G밸리 위크(WEEK)는 서울시, 구로구, 금천구,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경제진흥원(SBA) 등이 공동 주관하며, 본행사와 부대행사로 나뉘어 약 한 달간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G밸리에는 1만 5천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고 14만여 명의 근로자가 이곳에서 일한다. 2016년부터 기업·근로자·지역주민이 함께하는 대표적인 문화·산업 축제로 자리매김한 G밸리 위크는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견인해 왔다.

제11회를 맞은 올해는 ‘일하는 공간’을 넘어 ‘일하고 즐기는 공간’으로 G밸리의 매력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퇴근길 걷기와 맥주축제·버스킹·영화관람 등 문화·여가 프로그램에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판로개척을 돕는 비즈니스상담회를 더했다.

올해는 근로자의 출근 전부터 퇴근 후까지 G밸리 곳곳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AI 토크콘서트를 시작으로 퇴근길 걷기, 맥주축제와 버스킹, 무비데이 등이 이어져 일터였던 G밸리에 문화와 여가를 더한다.

첫 문을 여는 ‘G밸리 토크콘서트’는 지난해 처음 선보여 100여 명이 참여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다. 9월 8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현대아울렛 가산점 기업시민청에서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부 최재붕 교수가 ‘날개를 단 AI혁명, 나의 미래 준비’를 주제로 AI가 바꿀 산업과 일상의 변화와 미래 준비 전략을 이야기한다.

퇴근 후 발길을 붙잡는 야간 축제도 이어진다. G밸리 근로자 문화행사‘금천인의 밤 시즌3’는 9월 17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디폴리스 지식산업센터 광장에서 열리며, 호프데이(맥주축제)와 버스킹 공연을 통해 근로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특히 올해는 건강·노무·청년정책 등 G밸리 근로자 맞춤 상담·홍보 프로그램과 ‘금천 순이의 집’ 특별영상전을 더해 즐길거리와 함께 근로자에게 필요한 생활정보도 제공한다.

다음 날인 9월 18일 오후 4시에는 지밸리비즈플라자 L컨벤션에서 ‘한국 디지털어워드 GURO 공모전 시상식’이 열린다. 구로구에 거주하거나 재학 중인 초등학생들이 ‘내가 살고 있는 구로구의 미래모습’을 주제로 그린 작품 가운데 심사를 거쳐 선정된 51명의 입상자를 시상한다. 수상작은 구로구청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9월 21일에는 G밸리 위크(WEEK) 무비데이가 롯데시네마 가산디지털점에서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진행돼, 입주기업 임직원과 근로자가 함께 최신 개봉 영화를 관람한다. 퇴근 후 동료들과 영화를 즐기며 일상적인 업무공간을 벗어나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이는 ‘G밸리 퇴근길 락(樂)’은 직장인의 퇴근길 자체를 축제로 바꾼다. G밸리의 대표 행사였던 ‘넥타이 마라톤’을 계승·발전시킨 프로그램으로, 10월 1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근로자와 지역주민이 구로G타워와 대륭포스트 8차 광장에서 출발해 가로숲정원 약 2km를 함께 걷는다. 도착 후에는 수제맥주와 야간 버스킹, 플리마켓·푸드트럭 등을 즐길 수 있다.

온라인 사전 신청(8월 26일~9월 14일, 선착순)을 한 참가자에게는 행사장 내 지역 상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00원 상당의 할인권을 제공하며, 기업과 단체 참가자에게는 맥주축제 단체 테이블을 선착순 우선 배정하고 단체 경품 응모권도 함께 증정한다. 플리마켓과 푸드트럭, 체험부스도 함께 운영해 근로자와 지역주민이 퇴근 후 함께 걷고 먹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꾸민다.

문화·여가 프로그램과 함께 G밸리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중소기업과 국내외 바이어·투자사를 연결하는 ‘G밸리 중소기업 비즈니스상담회’가 10월 14일 열린다.

G밸리 중소기업 비즈니스상담회는 해외 진출과 판로개척을 원하는 구로·금천 소재 중소기업(AI·AX, SW·보안·클라우드, 디지털 헬스케어, 뷰티디바이스 등) 70개 사를 대상으로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31일까지 SBA 누리집을 통해 참가 신청을 받았다. 사전 발굴·매칭된 기업과 해외 바이어는 10월 14일 포포인츠바이쉐라톤 구로에서 만난다. 해외 바이어와의 1:1 비즈니스 상담을 비롯해 투자사 IR 진단·투자상담, IR 데모데이 등 기업의 해외 판로개척과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국내외 바이어와 투자사 50개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시는 G밸리 위크를 계기로 산업·기업 지원에 문화·여가를 더해 G밸리를 일과 여가가 공존하고, 퇴근 후에도 활력이 이어지는 산업단지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재명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2026 G밸리 위크’는 기업의 성장 지원에 근로자와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여가를 더한 G밸리의 대표 산업·문화 축제”라며 “앞으로도 G밸리가 일과 여가가 공존하고, 기업과 사람이 함께 활력을 얻는 첨단산업단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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