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이중언어 페스티벌 개최

교육 / 박노신 기자 / 2026-09-06 22:42:19
11개 언어로 펼치는 학생들의 이야기…웹툰 전시·문화다양성 체험도
▲ 이중언어 말하기 원고 전시

[뉴스힘=박노신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오는 9월 7일 서울시교육청 1층 시청각실과 로비에서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 두 개의 언어로 학생들의 삶과 꿈을 나누는 '이중언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날 무대에는 예선을 거쳐 선발된 초등학생 18명과 중·고등학생 13명 등 총 31명이 오른다. 중국어·베트남어·몽골어·러시아어·일본어는 물론 캄보디아어·파슈토어·타밀어·태국어·우르두어·타갈로그어까지 11개 언어로 자신의 경험과 꿈, 가족과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번 페스티벌은 학생들이 두 개의 언어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중언어 말하기’를 중심으로 창작 웹툰 전시와 문화다양성 체험을 함께 즐기는 축제로 꾸며진다. 학생들의 다양한 언어·문화적 경험을 무대에서 듣고, 작품으로 만나고, 체험으로 이어가며 서로의 다름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중언어 말하기 부문’은 초등부와 중등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학생들은 △‘나’에 대한 이야기(취미·진로·학교생활) △내가 사랑하는 한국문화 △한국어 또는 이중언어를 배운 경험 △내가 좋아하는 사람 등을 주제로 한국어로 발표한 뒤 같은 내용을 부모 모국어로 발표한다.

무대 밖에서는 학생들의 언어·문화적 경험을 작품과 체험으로 만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 1층 로비에서는 말하기 참가 학생들의 이중언어 발표 원고와 ‘다름과 존중’, ‘다문화 인식개선’ 등을 주제로 학생들이 제작한 창작 웹툰 수상작 9작품을 전시한다.

자신을 표현하는 단어를 고르고 실로 서로를 연결해 하나의 공동작품을 만드는 참여형 문화다양성 체험 '우리가 함께 만드는 알고리즘'도 운영한다. 서로 다른 사람들의 선택이 실을 따라 이어지고 겹치면서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통해 다양성과 관계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즉석 기념사진 촬영과 관람 소감·메시지 남기기 등 학생·학부모·교직원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은 본선 참가 학생뿐 아니라 다른 학교 학생들도 함께 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참여 기회를 넓혔다. 학급·동아리 단위로 이중언어 말하기 발표를 관람하고 작품 전시와 문화다양성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개별적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도 학교의 교외체험학습 관련 절차에 따라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이주배경학생의 언어·문화적 배경을 학생이 가진 강점이자 미래 역량으로 바라보고, 서로 다른 배경의 학생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교육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은 “두 개의 언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두 개의 세계를 이해하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소중한 힘”이라며, “이번 페스티벌이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언어와 문화에 자긍심을 갖고 자신의 강점을 마음껏 펼치는 무대가 되고, 교육공동체에는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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