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가을 나들이철 진드기 주의…도심공원 진드기 집중 감시

서울 / 박노신 기자 / 2026-08-28 22:42:21
8월까지 약 480개체 채집·조사, 현재까지 SFTS 바이러스 검출 없어
▲ 참진드기 채집

[뉴스힘=박노신 기자] 지난 8월 5일 제주도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4월부터 10월까지 진드기 서식이 예상되는 서울 도심공원과 산책로 등을 중심으로 참진드기 집중 감시를 실시하고 있다.

SFTS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리면 감염될 수 있으며, 고열·근육통·오심·구토·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연구원은 한강공원, 생태공원, 산책로, 맨발 이용시설, 반려견 놀이터 등에서 진드기를 채집하고, 종류와 SFTS 바이러스 보유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서울 도심 생태공원 등에서 약 480개체의 진드기를 채집했으며, 현재까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는 없었다.

모든 참진드기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크기가 작아 눈에 잘 띄지 않는 만큼 야외활동 후에는 진드기가 몸에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참진드기는 일반적으로 1~9mm 크기로, 유충부터 성충까지 모든 성장 단계에서 흡혈이 가능하다.

진드기에 물렸다면 핀셋으로 진드기를 조심스럽게 제거하고, 제거하기 어려운 경우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물린 후 14일 이내에 임상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연구원은 반려동물에 대한 SFTS 검사도 실시하며, 야외활동 후 고열 등 의심 증상이 있는 반려동물은 SFTS 감염 여부 검사를 의뢰할 수 있다. 연구원은 매년 약 200건의 동물 대상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주로 야외생활을 하는 길고양이와 보호소 동물 등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 4월부터 7월 말까지 108건을 검사한 결과 SFTS 양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SFTS는 시민과 반려동물 모두 감염될 수 있으며,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만큼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야외활동 시 긴 소매 옷·양말·모자 등을 착용하고 기피제를 사용하며, 풀밭에 앉을 때는 돗자리를 이용한다. 귀가 후에는 샤워하고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하며, 반려동물은 털·귀·목 주변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박주성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기후환경 변화와 친환경적인 도시 조성으로 매개 진드기의 서식지가 확대되면서 진드기 노출 가능성도 늘어나고 있다”라며 “연구원은 지속적인 진드기 감시와 신속한 검사를 통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과 조기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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