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세계유산위 부산 개최 기념 '조선의 기록과 왕실 문화' 전시

종합뉴스 / 박노신 기자 / 2026-07-06 22:01:54
국립고궁박물관, 부산박물관과 '조선의 기록과 문화, 만세萬世에 전하노니' 특별전 개최
▲ 처음 편찬된 태조실록 太祖實錄 卷1Veritable Records of King Taejo, Vol.1 1413년 편찬, 1448년 증수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국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개국 이후 처음 편찬된 『태조실록』의 첫 번째 권으로 조선 전기 편찬 당시의 인쇄 상태를 고스란히 간직한 전주사고본)

[뉴스힘=박노신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은 부산박물관과 공동으로 7월 7일부터 8월 30일까지 부산박물관 기획전시실(부산 남구)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부산 개최를 기념하는 특별전'조선의 기록과 문화, 만세萬世에 전하노니'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세계유산위원회 참여를 위해 부산을 방문하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 『조선통신사 기록물』 그리고 다양한 왕실 유산을 선보여 조선의 기록문화가 지닌 역사적 가치와 세계적 의미를 널리 알리는 자리이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기록의 나라, 조선’에서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일성록』, 조선왕조 『의궤』등을 전시한다. 특히 임진왜란 이후 다시 인쇄되어 전국의 사고에 나누어 보관되어 온 4대 사고본(정족산·오대산·적상산·태백산) 실록을 최초로 한자리에서 함께 공개하고, 의궤에 도설로 기록된 병풍, 기물 등도 함께 전시한다.

2부 ‘조선 왕실의 상징과 품격’에서는 대표적인 국왕의 상징물이자 기록유산인 어보·어책과 국왕의 모습을 그린 어진을 전시한다. 영친왕비가 착용했던 붉은 원삼과 봉황 장식의 머리꽂이 등 왕실 복식과 화유옹주(1740~1777, 영조의 열 번째 딸)의 무덤에서 출토된 청화백자, 은제 담배갑, 옥으로 만든 잔 등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각종 왕실 생활용품도 대거 출품된다. 특히 한국전쟁으로 잠시 부산에 옮겨져 보관된 역사가 있는 '영조 어진'과 '철종 어진'도 다시 부산을 찾는다. 아울러 창덕궁과 창경궁의 전각과 지형, 그리고 약 3천여 그루의 나무를 정교하게 담아낸 궁궐 그림 '동궐도'(국보,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와 풍부한 양감과 아름다운 문양 등이 특징인 조선 후기의 백자 항아리 '청화백자산수화조문대호'(국보, 개인) 등 당대 최고의 기술로 제작됐던 왕실 도자기도 소개된다.

3부 ‘조선의 창(窓), 동래부(東萊府)’에서는 조선 왕조 대일 외교의 중심이었던 동래부(현재 부산)의 당시 모습을 보여 주는 '초량왜관도'(국립진주박물관)를 비롯하여 조선통신사 기록물인 '조선통신사 행렬도'(국립중앙박물관), 통신사의 수행화원이었던 이의양이 그린 '산수화'(부산박물관) 등 지형과 풍경, 인물 등을 생동감 있게 묘사한 유물들이 전시된다.

전시 기간에는 특별전과 연계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도 별도로 진행한다. 세계유산위원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열아홉 화협옹주의 꽃단장’은 화협옹주묘에서 발견된 유물과 문헌조사 등을 통해 전통재료를 복원해 현대적으로 제작한 화장품으로 왕실의 화장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활동지와 함께하는 조선의 기록과 문화’ 교육은 정보 무늬(QR코드)를 통해 해설을 듣고, 활동지를 작성하며 조선왕실 기록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특별전은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조선의 기록유산과 왕실 문화유산에 관심 있는 관람객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관람객의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해 음성해설도 함께 운영된다.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왕실 유산의 전시와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적극행정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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