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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힘=박노신 기자] 서울시복지재단 내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지난해 개인회생을 신청한 만 29세 이하 청년 중 '청년재무길잡이'를 이수한 1,0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총 채무액은 6,925만 5천 원, 최초 채무 발생 원인으로는 생활비 마련(67.9%)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청년재무길잡이’는 서울회생법원과 협력하여 개인회생 신청 청년에게 수입지출 관리·회생절차 안내·인가 후 변제완주 방법 등을 제공, 개인회생 중도 탈락을 예방하고 재도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년 개인회생 신청자의 총 채무액은 4천만~6천만 원 미만(28.7%), 4천만 원 미만(23.1%), 6천만~8천만 원 미만(18.8%) 순으로 나타났으며, 월 변제금은 50만~100만 원 미만(41.3%), 50만 원 미만(25.1%), 100~150만 원 미만(22.4%) 순으로 평균 84만 2천 원이었다.
최초 채무 발생 원인으로는 생활비 마련(67.9%)이 가장 많았고 주거비(28.9%), 과소비(26.5%), 가족 지원(19.9%), 사기 피해(18%) 순이었으며, 지난해 대비 ‘가족지원’으로 인한 채무 발생과 ‘사기 피해’ 증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복 응답)
가족지원은 2024년 16.6%→2025년 19.9%로, 사기 피해는 2024년 15.1%→2025년 18.0%로 늘었다.
상환 불능상태로 채무가 증가한 이유로는 실직·이직 등 소득 공백(53.4%), 다른 부채 변제(49.6%), 높은 이자로 인한 채무 증가(39.1%), 사업 실패(28.1%)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득 공백’과 ‘사업 실패’ 응답이 전년 대비 각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복 응답)
소득 공백(실직·이직)은 2024년 31.2%→2025년 53.4%로, 사업 실패는 2024년 11.9%→2025년 28.1%로 늘었다. 이는 청년 채무 문제가 단순 차입의 문제가 아니라 고용 불안과 소득 단절, 경제활동 실패 위험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소득 및 생활 여건을 보면, 응답자의 월평균 세후 소득은 평균 232만 3천 원, 월 생활비는 평균 118만 2천 원으로 나타났으며, 생활비가 부족할 경우 소비를 줄인다(66.0%)가 가장 많았고, 신용카드 사용(52.0%), 가족/지인에게 빌린다(48.2%), 대출을 받는다(46.7%)로 조사됐다.
응답자 중 39.7%는 한 달 이상 소득이 없었던 경험이 있다고 답해, 청년층의 재무 상태가 상시적 불안정성에 놓여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응답자 10명 중 4명(40.6%)은 최근 1년간 ‘자살 충동’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족돌봄청년 비율은 10.9%로 나타났다. 가장 필요한 지원에 대한 1순위 응답은 생활비 지원(34.8%), 개인회생 절차 안내(17.9%), 수입·지출 관리를 위한 재무상담(12.3%) 순이었다.
이는 청년 채무 문제 대응이 단순한 법률 절차 지원을 넘어 생계 지원, 재무상담, 정서 지원, 복지서비스 연계를 포괄하는 방향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시는 이처럼 금융·재무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의 재기를 돕고 자립의 토대를 마련해 주고자 금융복지상담관 9명이 상주하며 각종 상담·교육 등을 제공하는 ‘청년동행센터(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내)’를 운영 중이며, 39세 이하 청년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청년동행센터는 서울회생법원과 협력해 개인회생 청년을 위한 맞춤형 재무 상담인 ‘청년재무길잡이’를 제공, 현재까지 총 6,487명에게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청년동행센터는 그 밖에도 공공 재무 상담·금융복지 교육을 통한 ‘금융위기 예방’, 채무조정상담 및 지원(개인파산·면책, 개인회생)을 통한 ‘금융위기 극복’, 청년자립토대지원 사업을 통한 ‘금융재기지원’과 더불어 주거·심리 등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주는 등 금융취약 청년들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정은정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장은 “개인회생을 진행 중인 청년들은 소득 공백과 고용 불안 등 사회·정서적으로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센터는 이러한 청년들이 채무를 극복하고 재기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금융복지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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