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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공항 중심 5대 관광권 개념도 |
[뉴스힘=박노신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새로운 지역관광 성장축을 구축하고 대한민국 관광지형을 지방으로 넓히기 위한 ‘지방공항 중심 5대 관광권’을 확정했다.
이번 관광권 선정은 방한 관광시장이 역대 최고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방한 관광객의 지역 분산을 견인하는 ‘지방공항 관광권 육성’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방공항을 관문으로 인근의 관광도시를 연결해 입국부터 이동, 체류, 체험까지 이어지는 지역관광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관광 관련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한 ‘관광권 선정위원회’는 광역지방정부의 관광권 제안설명을 듣고, 방한객의 관광 수요를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 등을 토대로 관광 매력도, 관광 교통 여건, 확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광권을 선정했다.
먼저, 위원회는김해공항 관광권은 ‘부산~경주~울산~거제‧통영’을,대구공항 관광권은 ‘대구~경주~안동’을 각각 선정한 후,2개 권역 간 물리적 인접성과 실제 방한객의 여행 동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주’를 연결고리로 두 관광권을 통합‧육성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특히, 김해공항은 동‧남해안권 방한객이 유입되는 관문이고, 대구공항은 공항‧철도가 촘촘하게 연결된 내륙 진입 관문이라는 점에서 두 관광권이 연계될 경우, 수도권에 버금가는 관광권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부적으로, 김해공항 관광권은 부산의 ‘케이-컬처’, 도심 해양‧레저 콘텐츠, 울산의 산업관광, 마이스(MICE) 관광자원, 거제‧통영의 남해안 절경, 웰니스, 문화예술, 경주의 역사 자원 등이 연계되어 방한객에게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공항 관광권은 ‘케이-문화유산’의 집결지로, 대구의 의료관광, 도심관광, 근대역사관광, 안동의 유교문화관광, 경주의 신라 역사관광 등이 매력성‧차별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청주공항 관광권은 백제 역사와 전통문화가 이어지는 ‘청주~공주‧부여~익산‧전주’가 대상지로 선정됐다. 청주공항 입국객이 ‘수도권’으로만 향하지 않고, 방한객의 여행 동선이 충청‧전북권의 내륙으로 연결될 수 있는 ‘확장 가능성’ 측면이 고려됐다. 청주의 문화‧예술, 쇼핑, 마이스(MICE), 공주‧부여‧익산의 유네스코 백제역사유적지구 자원, 전주의 전통문화 관광자원 등을 연계해 내륙을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권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청주공항 관광권은 ‘사통발달’ 교통망을 갖추고 있는 권역인 만큼, 방한객의 입출국 동선을 무안공항까지 연결‧확장할 경우 서남권 관광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양공항을 중심으로 한 방한객 유치 거점으로는 ‘양양~강릉~속초’가 선정됐다. 강원도는 수도권 다음으로 내국인 방문이 높은 대표 관광 지역으로, 양양공항을 활용한 외래객 유치 확대와 권역 내 관광지 간 연계 필요성이 높은 지역이다. 이에 위원회는 양양공항으로 입국하는 방한객의 여행 동선의 효율성 및 접근성 등을 고려해 강릉과 속초를 선정했다. ‘케이-등산’ 대표주자인 양양의 설악산국립공원과 동해안의 서핑 해양 관광, 강릉의 ‘케이-콘텐츠’ 촬영지와 동계올림픽 유산을 활용한 스포츠 관광자원, 속초의 동해안 해양 관광 자원 등을 연계함으로써 산‧바다‧문화‧스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관광권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무안공항은 방한객 방문의 거점이 되는 하늘‧바다‧내륙 교통을 잇는 삼각 벨트 관광권(Tri-port)으로, ‘무안‧목포(공항)~(옛)광주시(KTX)~여수시(크루즈)’가 선정됐다. 무안공항 외에 외국인 관광객이 입국할 수 있는 ‘여수항’과 ‘광주의 고속철도(KTX)역’이 서남권 방한객 유치를 위한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무안공항 관광권은 ‘남도 미식 문화’를 공통 자원으로, 무안과 목포의 서해안 관광, (옛)광주시의 문화‧예술, 여수의 섬‧레저 자원 등을 연계해 서남권을 대표하는 체류형 관광권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는 수도권에 편중된 방한 관광의 구조를 과감하게 지역으로 전환하기 위해 ‘골드(GOLD)’ 전략을 중심으로 2027년 정부 예산안 기준 국비 659억 원, 지방비 276억 원 등 935억 원을 투입해 관광권을 육성한다. 방한객의 여정을 따라 지역을 전 세계인에게 알려(Global Branding), 지방으로 바로 입국하고(One-Stop & Pass), 교통‧결제가 끊김이 없이 이어지고(Linkage),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목적지(Diversity)로 만들어 대한민국 대표 방한 관광 ‘골든 루트’를 완성한다.
우선, ‘대한민국 관광’을 넘어 전 세계인이 ‘대한민국의 지역’에 관심을 갖도록 관광권 중심 해외 마케팅(Global Branding)에 180억 원을 투입한다. 그간 개별 지역 차원에서 따로따로 해외에 홍보했으나. 이제는 관광권별 관광 브랜드를 구축해 한국관광공사와 지방정부가 함께 매력적인 해외 홍보 콘텐츠 제작부터 해외 광고까지 전개한다.
지방공항과 항만(크루즈 기항지) 연계 방한객 유치전(One-Stop & Pass)에 143억 원을 투입한다. 방한객이 인천‧김포공항으로 입국해 주요 지역 관광지로 이동하는 데 4~5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이를 지방공항과 항만을 통해 바로 지역으로 입국하는 구조로 전환하고자 한다. 국토부, 지방정부와 협력해 지방공항 국제선 항공노선을 확충하고, 지방공항 연계 관광상품 개발할 계획이다.
외국인도 국민처럼 스트레스 없이 지역을 여행할 수 있도록, 교통거점과 지역 이동, 지역 내 관광지 이동 등에 불편함이 없도록 교통망을 확충하고 쇼핑 결제 편의를 높이는 데(Linkage) 149억 원을 투입한다. 지방공항을 거점으로 관광권 내 도시 간 이동을 위한 대중교통 연결망을 개선하고, 교통 결제와 관광지 할인을 결합한 ‘한국관광 통합패스’를 관광권 중심으로 도입해 나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관광권별 그 지역에 가야만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특화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육성(Diversity)하는 데 187억 원을 투입한다. 차별화되는 지역관광 콘텐츠가 있어야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지역으로 돌릴 수 있다. 관광권별 다채롭고 매력적인 지역 관광자원을 외국인도 즐길 수 있는 핵심 콘텐츠로 키우는 데 주력한다.
문체부는 선정된 관광권별로 관계 부처, 지방정부,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구체적인 중장기(’27~’30년)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개별 행정권역 단위를 넘어 여러 광역‧기초 지방정부가 협력하는 초광역 단위 관광권을 육성하고, 5개 지방공항과 수도권, 제주권 관광을 연결하는 전략도 함께 수립해 대한민국 관광지형을 전 국토로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한다.
최휘영 장관은 “‘케이-컬처’ 열풍에 힘입어, 방한 관광 입국객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그러나 입국 3천만 명 시대를 열고, 4천만 명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수도권 중심 입국 구조로는 역부족”이라며, “방한객의 입장에서 지역으로 발길을 돌릴 수 있도록 지방공항 중심으로 방한 관광 ‘골든 루트’가 필요하다. 문체부는 지방정부, 한국관광공사와 손을 잡고, 지역의 국제 인지도를 높이는 것부터, 교통, 쇼핑, 숙박 등 수용 태세 개선, 관광 매력 발굴‧육성 등에 힘을 쏟겠다. 관광권 육성으로 2029년 입국 3천만 명, 지방 입국객 500만 명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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