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회현동 노후주거지 주거환경 개선…주차타워 등 5개 사업 추진

서울 / 박노신 기자 / 2026-09-11 21:05:52
공공시설 이전부지 활용하고 남산옛길․골목길 연계..지역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
▲ 위치도 (회현동1가 164번지 일원)

[뉴스힘=박노신 기자] 서울시가 남산자락 회현동 일대 노후 저층주거지의 주거난과 소방차 진입 문제, 보행 불편 해소에 나선다.

서울시는 2026년 9월 10일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 재생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중구 회현동 일대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을 반영한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 했다고 밝혔다.

회현동 일대는 2024년 12월 국토교통부 ‘뉴:빌리지’선도사업(현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에 선정된 곳으로, 이번 변경을 통해 사업내용을 법정계획에 반영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회현동은 남산자락 구릉지에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노후 저층주거지로, 좁은 도로와 부족한 주차공간, 경사지 등으로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불편이 큰 지역이다.

대상지내 건축물의 87.3%(214동)가 준공 후 20년이 지난 노후 건축물이며, 대규모 정비가 쉽지 않은 지역 여건을 고려해 전면적인 개발보다는 주민들이 일상에서 가장 불편을 느끼는 주차·안전·보행환경을 우선 개선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2029년까지 국비 101억원, 지방비 152억원 등 총 253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주차.소방도로.보행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5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회현동 주민센터와 어린이집 이전으로 생기는 기존 공공시설 부지를 활용해 주차복합타워(지상4층~지하3층 규모)와 스마트주차타워(지상4층~지하3층 규모)를 조성, 지역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한다. 좁고 막다른 골목은 소방차 진입이 가능하도록 도로 여건을 개선한다. 경사지에는 보안등·핸드레일 등 안전시설을 확충한다. 이와 함께 남산옛길과 연결되는 골목길과 녹지공간을 정비해 남산자락의 장소적 특성을 살리면서 주민의 보행 편의도 높일 계획이다.

서울시는 개별 사업을 따로 추진하는데 그치지 않고, 현재 진행 중인 회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와도 연계해 계획의 실행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진행하면서, 노후 주거지 환경을 어떻게 개선할지, 도로·주차장 같은 기반시설을 어떻게 확보할지 등을 함께 검토한다. 이를 통해 앞으로 이 지역의 개발 방향과 이번 사업이 서로 어긋나지 않고 맞물려 진행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회현동은 서울 도심과 남산을 연결하는 입지적 장점을 갖고 있지만, 오랜 기간 주차와 소방·보행 등 기초적인 생활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이었다”며, “이번 계획은 거창한 시설을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매일 겪는 불편을 하나씩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울시는 지역 여건에 맞게 공공시설과 도시계획을 연계해 노후 저층주거지에서도 시민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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