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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계초등학교 감사 편지 |
[뉴스힘=박노신 기자] 암 투병 당시 받은 도움을 잊지 않은 한 청년의 감사가 수백 명의 시민을 움직이는 자원봉사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청년기획봉사단 ‘마음을 잇다’ 팀을 이끄는 최은정 팀장은 올해로 3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활동은 대학 시절 암 투병 과정에서 세브란스병원 임직원 기금과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성금의 도움으로 치료를 이어갈 수 있었던 최 팀장의 경험에서 시작됐다.
최 팀장은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많은 분의 도움 덕분에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라며 “그때 받은 온기를 사회에 다시 전하고,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이어오는 원동력이 됐다”라고 말했다.
자신이 받은 감사의 마음은 청년이 직접 기획한 사회 공헌 프로젝트를 통해 세상으로 상생의 싹을 틔웠다.
최 팀장은 지난 2024년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청년기획봉사단에 합류하며 ‘마음을 잇다’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시민의 안전과 일상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 경찰관 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함으로써, 사회 전반에 존중과 배려의 가치를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다.
이러한 진심에 공감한 초등학생과 일반 시민 등 총 830명의 참여자가 지난 2년간 뜻을 모았다. 이들은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시 119특수구조단, 용산경찰서 등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제복 공무원(영웅) 1,580명에게 직접 작성한 감사 편지와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며 격려를 전했다.
최 팀장은 “타인의 헌신과 수고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성숙한 공동체가 되기를 희망한다”라며, “내가 받은 선의가 또 다른 선행으로 이어지는 감사의 선순환을 목격하며 깊은 보람을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청년 개인의 자발적 선의가 구체적인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실현되어 지역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의 ‘청년기획봉사단’ 지원 체계가 자리하고 있다.
‘청년기획봉사단’은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지역사회 현안을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 방안을 직접 기획·실행하는 ‘프로젝트형’ 자원봉사 프로그램이다. 특히 청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기업과 공공기관의 자원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 ‘사회문제 해결’과 ‘청년 역량 강화’라는 두 가지 핵심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고 있다.
서울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만 19세부터 39세 이하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프로젝트의 기획 단계부터 실행에 이르기까지 전문 교육과 멘토링을 전폭적으로 지원받는다. 청년들은 이 과정에서 실무 역량을 배양하고, 참여 기관들은 사회적 책임(CSR)을 이행하는 상생의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한편, 청년기획봉사단은 출범 이후 청년 주도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안착하며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24년 96개 팀(629명)으로 출발하여 2025년 170개 팀(1,042명), 올해는 150개 팀(878명)이 참여하는 등 청년층의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을 끌어냈다.
지난 3년간 총 416개 프로젝트를 통해 총 2,549명의 청년이 기후 위기 대응, 사회적 약자 지원, 공동체 관계 회복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적 변화를 선도해 왔다. 이는 청년들이 단순 자원봉사 보조자에 머무르지 않고, ‘기획자이자 실행 주체’로서 자원봉사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송창훈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센터장은 “청년기획봉사단은 청년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실행력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로 직결되는 거점이자 장(場)이 됐다”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사회적 변화를 견인하는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 전문가 멘토링, 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 등 다각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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