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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근성 높은 뮤지컬 공연 장면 |
[뉴스힘=박노신 기자] 강동문화재단이 제작한 접근성 높은 뮤지컬 '극장의 마법사'가 지난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총 4회 공연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수어·자막·음성해설을 작품 안에… 공연 안팎으로 확장한 접근성
이번 공연은 수어 통역과 한글자막, 음성해설을 작품의 표현 요소로 구성해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수어 통역사들은 배우와 함께 무대 위 등장인물로 참여해 대사와 노래를 전달하며 극의 흐름을 이끌었다. 배우의 안무를 수어 표현에 활용하고 수어의 움직임을 안무에 반영했으며, 한글자막에는 대사뿐 아니라 음악과 소리에 관한 정보도 담았다.
극 중 ‘마녀’는 등장인물이자 음성해설자로 참여해 무대 위 인물의 움직임과 장면 변화를 전달했다. 공연 전에는 터치 투어를 진행하고 점자 프로그램 북을 제공해 다양한 관객이 공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 관객들은 배우와 수어 통역사의 동작을 따라 하고 음악에 맞춰 발을 구르는 등 공연에 자연스럽게 호응했다. 극 중 반복되는 대사 ‘초로초로록 빵빵삐리빵삥뽕’이 나오면 객석에서도 같은 손동작을 함께하며 공연을 즐겼다.
장애·비장애 관객이 함께한 무대… 관객 의견으로 접근성 점검
공연 마지막 날인 8월 23일에는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공연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어린이·가족 관객과 농인·장애인 관련 종사자 등 다양한 관객의 의견을 듣고 공연의 접근성과 관람 경험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중학생 자녀와 함께 관람한 한 관객은 “수어 통역사가 단순히 통역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무대의 일부가 되어 함께 공연하는 모습이 신선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 관람한 자녀는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두려움을 이겨낸 상태이다’라는 대사를 가장 인상 깊은 대사로 꼽았다.
강동문화재단은 장애 관객 모니터링단을 통해 실제 관람 경험도 점검했다. 모니터링단은 자막과 시각 정보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공연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재단은 작품 개발 단계부터 다양한 관객의 관람 방식을 고려하고 실제 장애 관객의 의견을 제작과 운영에 반영하며 접근성 공연 제작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극장의 마법사'를 통해 어린이와 가족 관객이 서로 다른 감각과 표현 방식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함께 공연을 즐기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편안하게 문화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공연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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