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조경석 석면 노출 막는다… 경제성·안정성 높인 안정화제 특허 기술 등록

서울 / 박노신 기자 / 2026-05-20 22:50:37
기존 방식 대비 비용 낮추고...불연성으로 화재 위험도 없어, 시민 불안감 해소 기대
▲ 안정화제 도포 후 조경석

[뉴스힘=박노신 기자]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은 민관 협업을 통해 도심하천과 공원의 조경석에 포함된 석면 입자가 날리는 것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석면 비산 안정화제 제조 방법’을 개발하고 특허를 등록했다.

연구원은 ㈜티에이치 환경과 협업하여 기온 차가 크고 사계절이 뚜렷한 국내 기후 환경에 적합하고 조경석에 포함된 석면 표면의 직접적인 노출을 차단하는 석면 비산 안정화제를 공동 개발했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규정한 1군 발암물질로 흡입 시 10~40년의 잠복기를 거쳐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은 석면이 노출된 조경석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안정화제 도포’ 방식을 통해 경제성과 시민 안전을 동시에 확보했다.

특히 공동 개발한 기술은 석면이 포함된 조경석의 표면에 견고하고 안전한 막을 형성하여 석면 노출을 차단하는 친환경·저비용의 제조 방법이다.

메틸트리메톡시실란(Methyltrimethoxysilane, MTMS)과 액상 실란(Silane) 성분을 통해 석면 입자와의 결합력을 높여 내구성을 강화했으며, 히드록시프로필 셀룰로오스(Hydroxypropyl Cellulose, HPC)를 첨가하여 막의 균열 발생을 방지했다.

50~55℃의 저온 조건에서 제조가 가능하여 400℃ 이상의 고온이 필요했던 기존 기술보다 제조 비용을 대폭 절감했으며, 이소프로필 알코올(Isopropyl Alcohol, IPA)을 통해 건조 시간을 단축하여 시공 효율을 높였다.

시민들이 이용하는 생활공간에 적용되는 만큼 인체 무해성과 화재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개발된 안정화제는 수용성이며 유해 중금속이 없어 피부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며, 불연성 특성으로 화재 위험도가 없어 현장에서 안정화제 도포 후 시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다.

연구원은 매년 석면으로 인한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하천이나 공원에서 석면을 포함한 조경석 주변의 공기 중 석면 모니터링을 통해 촘촘한 석면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석면은 특정 암석에 포함된 자연 광물로 모든 조경석에서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연구원은 석면이 포함된 조경석이 분포하는 도심하천을 중심으로 공기 중 석면을 검사하고 있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석면 문제는 시민 건강과 직결되므로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며, “앞으로 시민 건강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더욱 안전하고 과학적인 석면 관리 기술의 개발과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에 연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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