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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좋은 이웃 도감 전달식 |
[뉴스힘=박노신 기자]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8월 30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이웃봉사단을 중심으로 어린이, 가족, 아파트 관계자 등 시민 약 300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 서울 좋은 이웃 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추진하는 ‘이웃화합 프로젝트’의 참여 주체인 이웃봉사단이 시민들과 함께 서울을 대표하는 좋은 이웃을 이야기하고, 내가 먼저 좋은 이웃이 되는 실천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정상훈 행정1부시장 직무대리, 이민옥 행정자치위원원회 위원장, 나진구 서울특별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 등 주요 인사도 참석해 선언식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웃봉사단이 주축이 되어 어린이, 가족, 아파트 관계자 등 서로 다른 시민이 모여 서울을 대표하는 좋은 이웃의 모습을 함께 그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사는 ‘즐기다, 참여하다, 전하다’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이웃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을 즐기고 시민이 원하는 좋은 이웃 모습을 직접 제안한 뒤, 그 결과를 '좋은 이웃 도감'에 담아 서울시에 전달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식전 행사인 ‘즐기다’는 이웃 화합을 어렵거나 거창한 주제가 아니라 우리집과 공동주택, 동네에서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일상의 이야기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최고의 하이키즈를 찾습니다’부스에서는 어린이들이 이웃과 인사하고 관계를 맺으며 경험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일기를 전시했다. 참가자들은 마음에 드는 작품에 스티커로 투표했으며, 현장에서도 어린이들이 직접 자신의 이웃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릴 수 있도록 마련했다.
함께 온 가족, 친구, 이웃과 참여를 기념할 수 있는 포토부스와 센터 캐릭터 ‘마음이’와 함께하는 포토존을 운영하며 참여를 이끌었다.
이웃을 주제로 한 퀴즈·유형테스트·게임 부스에서는 공동주택 주거 예절, 이웃 관련 상식을 다양한 체험으로 알아볼 수 있게 구성했다.
선언식의 핵심 행사인 ‘참여하다’는 서울의 좋은 이웃을 이야기하는 자리로, 참여자 개개인의 경험을 담아 내가 만나고 싶은 좋은 이웃을 토론할 수 있도록 운영됐다.
토론은 어린이 테이블과 가족, 이웃봉사단 리더, 아파트 관계자로 구성된 20개 테이블에서 진행됐다. 각 테이블에는 퍼실리테이터(진행 촉진자)를 배치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공동이 합의된 의견을 도출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만나면 먼저 인사하는 이웃, 생활 소음을 서로 조심하는 이웃, 어려울 때 작은 도움을 주고받는 이웃, 아이들의 인사를 반갑게 받아주는 이웃 등 자신이 만나고 싶은 좋은 이웃의 모습을 직접 제안했다.
각 테이블에서 도출된 의견은 참가자 대표가 직접 발표했으며 20개 테이블의 의견 가운데 중복된 내용은 합치고 비슷한 의견은 하나로 묶어 ‘시민이 생각하는 서울의 좋은 이웃’의 모습을 '좋은 이웃 도감'에 담았다.
행사에 참여한 A씨는 “내가 바라는 이웃을 이야기하다 보니 나부터 그런 이웃이 되어야겠다 생각했어요.”라며, 토론 과정 자체가 자신의 이웃 관계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웃봉사단으로 참여한 한O옥씨(양천구)는 “평소에는 좋은 이웃을 만나면 좋겠다고만 생각했는데, 오늘 다른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내가 먼저 인사하고 배려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집으로 돌아가면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는 이웃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보고 싶다”고 말했다.
자녀와 함께 참여한 고O현씨(은평구)는 “아이와 함께 어떤 이웃을 만나고 싶은지 이야기해본 것은 처음”이라며 “아이는 인사하면 웃어주는 이웃이 좋다고 했는데, 어른들이 생각하는 좋은 이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우리 가족도 다른 사람에게 그런 이웃이 되어야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행사의 마지막인 ‘전하다’는 토론을 통해 만들어진 '좋은 이웃 도감'을 서울시에 전달했고, ‘서울을 대표하는 좋은 이웃’의 모습이 서울 전역에 확산 될 수 있도록 내가 먼저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어린이, 가족, 이웃봉사단 리더, 아파트 관계자를 대표하는 시민 4명이 무대에 올라 각자의 입장에서 만나고 싶은 좋은 이웃의 모습을 발표하고, 자신부터 그런 이웃이 되겠다는 다짐을 선언했다.
어린이 대표는 “어린이들이 만나고 싶은 좋은 이웃은 저희가 인사할 때 웃으며 받아주는 이웃입니다. 그런 좋은 이웃이 많아지도록 제가 먼저 웃으며 인사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가족, 관리사무소 대표 역시 각각의 관점에서 좋은 이웃의 모습을 발표하고 이를 실천하겠다는 선언을 이어갔다.
이번 선언식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이웃화합 프로젝트’의 의미를 시민과 공유하고, 이웃 화합 문화를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
나진구 서울특별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좋은 이웃은 특별한 누군가가 아니라 이웃의 일상을 조금 더 살피고 배려하는 우리 자신에서 시작된다”며 “오늘 시민들이 직접 그린 좋은 이웃의 모습이 선언에 머물지 않고 서울 곳곳의 아파트와 동네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이웃화합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자신이 사는 곳에서 ‘내가 먼저 좋은 이웃이 되는 작은 자원봉사’를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 기회를 마련하고, 시민이 함께 만드는 이웃 화합 문화를 서울 전역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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