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서울특별시청 |
[뉴스힘=박노신 기자] 창업을 꿈꾸는 서울 청년들이 전국 곳곳을 누비며 펼친 두 달간의 지역조사를 끝내고 창업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화 과정에 들어간다.
서울시는'2026년 지역연계형 청년 창업 지원사업(넥스트로컬)'의 1단계 과정, ‘지역조사’를 마친 76팀 중 33팀을 2단계 사업화과정 진입 우수팀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넥스트로컬은 서울 청년이 지역자원을 활용해 창업 아이템을 발굴·사업화하는 지역연계형 창업 지원사업으로 지역조사, 사업화, 후속지원의 3단계로 진행된다.
우선 1단계 선발된 76개팀에 대해 시가 2개월간 꼼꼼한 지역조사를 펼칠 수 있도록 교통비와 숙박비(100만원) 등을 지원한 후 이들을 대상으로 사업화 과정 진입팀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지난 6월 선발된 76팀 114명은 2개월간 전국 24개 지역을 총 1,375회 방문해 227명의 지역파트너커뮤니티를 포함한 생산자·주민·기업·기관 등을 만나 지역의 자원과 수요를 조사하고 창업 아이템을 발굴했으며, 서울시는 지역자원 활용도와 사업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33팀 46명을 2단계 참여팀으로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된 33팀은 지역의 식재료와 공간, 문화·관광자원 등에 청년 창업가의 아이디어와 소비 트렌드를 접목한 다양한 사업모델을 선보였고, 최대 2천만원의 초기창업자금을 차등 지급받고 창업교육, 컨설팅 지원으로 창업 실현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주요 사례로는 영주의 식재료·사람·공간을 발굴해 다양한 미식 경험으로 연결하고, 이를 지역의 문화로 확장하는 로컬 다이닝 플랫폼 ‘포포문’(경북 영주), 전주 여행의 기억을 일상으로 연결하는 기념품을 개발하는 ‘데인티즈’(전북 전주), 원도심의 매력적인 공간을 활용한 이머시브 로컬 투어를 기획하는 ‘언디파인드씬’(충남 공주) 등이 있다.
서울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조리경력 10년 이상의 강다희(여, 32세)는 '영주의 식재료·사람·공간을 발굴해 다양한 미식 경험과 지역의 문화로 확장하는 로컬 다이닝 플랫폼 ‘포포문’'을 아이템으로 사업화과정 진입에 성공했다.
1년 전 넥스트로컬 7기 1단계까지만 진입하고 아쉽게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강 대표는 올해 영주 지역으로 재도전에 성공하여 2천만원 사업비를 받는 쾌거를 이뤄냈다. 강 대표는 2개월의 지역조사 기간 동안 42회 지역을 방문해 지역의 생산자·상권·공간을 조사하고 곱작골 마음센터에서 10일간 유료 로컬다이닝을 운영하며 사업 가능성을 검증했다. 현재는 학사골목 청년창업센터에서‘학사골목 런치클럽’을 운영하며 후속 실증을 이어가고 있다. 영주 관사골 등 다른 공간과도 후속 로컬다이닝 협업을 논의하며 지역 내 확장 가능성을 구체화하고 있다.
언디파인드씬 대표 장예진(여, 27세)은 IT계열 스타트업 퇴사 후 프리랜서 모임기획자로 활동하며, 3년째 누적 2천명 이상을 참여시키는 테마형 모임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현재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주의 백제문화와 원도심 하숙마을이 지닌 이야기를 테마로 관광객이 이야기 속 인물이 되어 추리사건을 해결하는 ‘1박 2일 몰입형 로컬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지역자원 조사 과정에서는 명탄서원 원장의 소개로 공주향교와 유림회관 등 지역 내 유휴공간의 활용 가능성을 살펴보았고 지역의 예술 인력을 적극 활용하고자 공주대 연극동아리 학생들과의 출연 협력도 검토하고 있다. 지역 공간과 인물을 활용한 몰입형 관광 콘텐츠를 통해 관광객이 공주를 현장감 있게 경험하도록 하고, 체류시간과 지역소비를 늘려 지역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선발팀은 9월 14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12월 말까지 4개월간 시와 연계된 20개 지자체에서 창업활동을 펼치게 된다. 서울시는 팀당 최대 2천만원의 창업자금과 창업교육, 1:1 맞춤형 컨설팅, 네트워킹 등을 지원한다.
창업팀들은 시제품 제작·검증, 파일럿 프로그램 운영, 시장반응 확인, 가격·수익구조 설계 등을 통해 사업 아이템을 제품·서비스로 구체화하고 시장성을 검증한다. 이와 함께 마케팅·브랜딩·유통·판로 등 분야별 창업교육과 선배 로컬창업가 특강, 스타트업 전문가의 1:1 맞춤형 컨설팅 등을 통해 사업모델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화과정에 참여한 팀들은 연말 경진대회를 거쳐 사업 성과와 성장 가능성 등을 평가받게 되며, 이 중 15팀 내외를 3단계 후속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발할 계획으로 최종 선발팀에는 최대 5천만원의 사업화자금과 판로 확보, 투자 연계 등을 지원해 실제 창업과 시장 진입을 돕는다.
곽종빈 서울시 행정국장은 “무더운 여름 동안 지역 현장을 누비며 새로운 창업 아이템을 발굴한 청년 창업가들의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 4개월간 사업화과정을 통해 아이디어를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로 발전시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길 기대하며, 서울시도 청년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