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동점→역전' 모두 정수빈이 중심에 있었다...두산 위닝 달성

연예·스포츠 / 박노신 기자 / 2022-04-11 10:10:46
▲ 정수빈 두산베어스 외야수  〔사진=KBO〕

 

[뉴스힘=박노신 기자]추격과 동점, 그리고 역전의 중심에는 모두 한 명의 선수가 있었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이 그동안의 침묵을 이겨내고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끄는 불꽃 활약을 펼쳤다.


두산은 지난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간 3차전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극적인 역전극으로 두산은 위닝시리즈를 마크했다.

선취점은 롯데가 뽑았다. 롯데는 2회말 2사 1루에서 한동희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사직구장에서 터진 첫 번째 홈런포다.

5회에는 선두타자 이대호의 2루타와 한동희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기회에서 고승민이 투수 땅볼을 때리며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롯데가 3-0으로 달아났다.

7회까지 틀어막히던 두산은 8회부터 반격을 본격적으로 개시했다. 8회 선두타자 정수빈이 2루타를 때려낸 뒤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향했다. 이후 허경민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김인태가 삼진을 당했지만 페르난데스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2루에서는 김재환이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때 롯데 우익수 DJ 피터스가 타구를 더듬으면서 3루에서 멈추려고 했던 2루 주자 허경민이 홈을 밟았다. 2-3까지 따라붙었다.

추가점을 얻지는 못했지만 결국 9회 동점에 성공했다. 9회에는 1사 후 강승호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안재석의 2루 방면 내야안타로 1사 1,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이번에도 정수빈이 타석에 들어서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뽑아내 3-3 동점을 일궜다.

그리고 연장 11회초, 두산은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조수행이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안재석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정수빈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11회말 두산은 임창민이 마운드에 올라와 역전 점수를 지켜내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정수빈은 개막 이후 6경기 타율 1할6푼7리로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 후반부터 발동이 걸리며 추격과 동점, 역전에 모두 기여하면서 팀의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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