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강남역~신논현역 '걷고싶은 거리' 시민·기업이 직접 가꾼다

강남구 / 박노신 기자 / 2026-05-28 22:29:00
조성 완료된 강남대로 구간서 ESG 연계 유지관리 본격화…녹지·휴게시설 상시 관리
▲ 커뮤니티 가드닝 데이

[뉴스힘=박노신 기자]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가 올해부터 강남역~신논현역 구간 ‘걷고 싶은 거리’에서 시민과 기업이 함께 녹지와 휴게시설을 가꾸는 민관 협력형 유지관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걷고 싶은 거리’는 도산대로·영동대로·테헤란로·강남대로 등 총 10.6km 구간을 우물정자(井) 모양의 순환형 보행친화 축으로 연결해 강남의 대표 거리들을 걷고, 쉬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이다. 구는 이 가운데 조성이 끝난 강남대로 강남역~신논현역 구간(760m)부터 먼저 유지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새롭게 조성한 거리를 시민과 기업이 자원봉사로 함께 가꾸는 데 있다. 강남정원사는 전문교육을 이수한 구민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기업 봉사단은 ESG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힘을 보탠다. 일회성 환경정비에 그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주·월 단위로 녹지와 휴게시설을 반복 관리하는 정기 협업체계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보행환경 관리 모델로 정착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4월 한 달 동안 강남정원사 19명과 성도ENG 임직원 19명 등 총 38명이 참여해 주 1~3회씩 강남대로 녹지 13개 구간과 휴게시설 16개소를 집중적으로 관리했다. 녹지대 안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수거하고, 고사목 제거와 잡초 정비, 수형 다듬기 등 녹지 관리도 함께 진행했다.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 방문객이 많이 이용하는 벤치, 테이블 등 휴게시설도 정기적으로 청소해 쾌적함을 유지했다.

5월 27일에는 특별 행사로 ‘커뮤니티 가드닝 데이’를 열었다. 강남정원사, 성도ENG 기업봉사단과 함께 띠녹지에 사계미니장미 300주, 샤스타데이지 150본을 심었다. 심었다. 주민과 기업이 직접 거리를 가꾸며 완성도를 높이고, 공공공간에 대한 공동체적 책임감도 함께 키우는 자리였다.

구는 이 사업이 도시 미관을 넘어 실질적인 보행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꼼꼼한 녹지 관리는 도심 열섬현상 완화나 미세먼지 저감에도 도움이 되고, 주민과 기업이 함께 공공공간을 돌보는 과정 자체가 지역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걷고 싶은 거리는 만드는 것에서 끝나는 사업이 아니라, 완성된 공간을 어떻게 꾸준히 가꾸고 유지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강남역~신논현역 구간을 시작으로 주민과 기업이 함께 도시환경을 돌보는 지속가능한 보행환경 관리체계를 정착시키고, 강남만의 품격 있는 거리 문화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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