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학교 운동장 개방 23곳으로 확대…4년 만에 4배

강남구 / 박노신 기자 / 2026-06-12 22:07:03
지난해 21개교에서 2개교 추가…청담·도곡동 주민 생활체육 공간 확대
▲ 개방운동장(언북초)

[뉴스힘=박노신 기자]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가 평일 저녁과 주말에 학교 운동장과 체육관을 주민에게 개방하는 ‘강남개방학교’를 2023년 6개교에서 올해 23개교로 확대 운영한다. 4년 만에 사업 규모를 4배 가까이 키운 것으로, 올해는 청담동의 서울언북초와 도곡동의 서울대도초가 새로 참여한다.

강남개방학교는 주택과 상업시설이 밀집해 새로운 체육시설을 확보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접근성 좋은 학교 공간을 생활체육 기반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주민들이 가까운 학교에서 산책과 조깅, 가벼운 운동을 즐길 수 있어,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공간을 나누는 상생 모델로 사업을 확대해 왔다.

구는 학교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참여 학교를 늘려왔다. 학생 안전과 시설 관리 부담으로 개방을 주저하는 학교에는 직접 찾아가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학교별 여건에 맞는 지원책을 제시해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러한 적극 행정의 결과, 2023년 6개교로 시작한 사업은 올해 23개교로 확대돼 참여 학교가 4배 가까이 늘어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구는 학교의 관리 부담을 덜기 위해 교육경비보조금을 지원한다. 지원 내용은 ▲노후 시설 보수와 안전 강화 ▲전담 관리 인력 인건비 ▲전기·수도 등 공공요금 ▲CCTV와 야간조명 설치 등이다. 학교마다 시설과 운영 여건이 다른 만큼 필요한 항목을 반영해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올해는 주민의 요구가 높았던 청담동 지역에 처음으로 참여 학교를 확보한 점이 눈에 띈다. 구는 서울언북초와 여러 차례 실무 협의를 진행해 학생 안전과 시설 관리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운동장 개방에 합의했다. 아파트가 밀집한 도곡동에서도 서울대도초가 새롭게 문을 열어 주민들이 도보권에서 이용할 수 있는 생활형 운동 공간이 늘어났다.

올해 운영되는 강남개방학교는 ▲신사·논현동 권역 서울신구초·신사중·서울학동초 ▲압구정·청담·삼성동 권역 서울압구정초·압구정중·압구정고·서울언북초·경기고 ▲대치·역삼동 권역 단대부중·단대부고·서울역삼초·서울도성초·역삼중 ▲도곡·개포동 권역 서울대도초·도곡중·서울개원초·서울포이초·개포중·수도공고 ▲일원·수서동 권역 서울대모초·중산고·세종고·대진디자인고 등 23개교다.

이용 시간은 학교별 교육 일정과 시설 여건에 따라 다르다. 주민들은 학교별 개방 시간을 확인(하단 표 참고)하고 운동장에서 산책과 조깅, 가벼운 체육활동을 할 수 있다. 체육관은 학교에 사전 대관 문의가 필요하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개방학교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소통과 협력을 통해 이뤄낸 상생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학교의 안전과 교육환경을 존중하면서 주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형 운동 공간으로 개방학교를 운영해,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건강한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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