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카와, 잠실 마지막 승리투수 되다, 마운드+강력 타선, 무결점 승승승 KIA 플레이오프행

KIA 타이거즈가 3연승을 질주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6-10-20 23:30:16

▲ 10월 20일 잠실구장 준플레이오프 3차전 KIA타이거즈와 LG트윈스 경기

 

[뉴스힘=박노신 기자]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시라카와 케이쇼(25)가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중요한 승리를 따냈다.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투구수 76구를 던졌고 직구(36구), 슬라이더(17구), 포크(16구), 커브(4구), 체인지업(3구)을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3km까지 나왔다.

2024년 부상대체 외국인 투수로 SSG와 두산에서 뛴 시라카와는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쳤다. 2025년에는 팔꿈치 수술 재활에 전념했고 올해 다시 KIA 아시아쿼터 외국인투수로 돌아왔다. 정규시즌에는 18경기(83⅓이닝) 4승 5패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했다.
 

 

▲ 10월 20일 잠실구장 준플레이오프 3차전 KIA타이거즈와 LG트윈스 경기

 


데뷔 첫 포스트시즌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시라카와는 “오늘 직구가 좋았다. 경기에 들어가기 전부터 코치님들이 매회가 마무리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전력으로 들어가라고 했다. 그렇게 던지려고 하다보니까 좋은 결과가 나왔고 구속도 잘 나온 것 같다”고 이날 등판을 돌아봤다.

그동안 일본 독립리그에서 뛴 시라카와는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경기이자 KIA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지을 수 있는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그리고 잠실구장 마지막 승리투수, 포스트시즌 최초 일본인 승리투수, 포스트시즌 최초 아시아쿼터 승리투수, 포스트시즌 데뷔전 승리 등 수 많은 기록을 세웠다.

시라카와는 경기가 끝난 뒤에는 양현종과 진한 포옹을 나눴다. 시라카와는 “정말 잘했다고 칭찬을 들었다. 오늘 모든 선수들이 절대 긴장하지 말라고 얘기를 들었다. 덕분에 괜찮았던 것 같다”며 웃었다.

 

 

▲ 10월 20일 잠실구장 준플레이오프 3차전 KIA타이거즈와 LG트윈스 경기

 


그동안 관중이 많은 경기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은 시라카와는 이날 잠실 만원관중(2만3650만명) 앞에서도 빼어난 투구를 해냈다. “팬분들의 성원도 있었고 한준수의 좋은 볼배합도 있었다. 타자들이 초반부터 점수를 많이 내줘서 긴장이 덜했다”고 말한 시라카와는 “플레이오프에서는 홈에서 던져서 좋다. 그래도 어느정도의 긴장감은 가지고 던지겠다. 날이 많이 추워지니까 몸 관리를 확실히 할 생각이다”라며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각오를 다졌다.

 

이날 3차전은 선발투수가 초반에 무너진 2차전 패배와 닮은꼴이었다. 선발투수 카라스코가 2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다. 1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5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카라스코는 1회 1사 2루 위기를 막아냈으나, 2회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홈런을 맞았다. 1사 후 수비 실책과 안타, 볼넷, 안타로 2점째를 허용했다. 스코어 0-2, 1사 만루 위기에서 좌완 케네디가 구원투수로 올라왔는데, 박재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김도영에게 만루 홈런(비거리 145.8m)을 얻어맞았다. 순식간에 0-7로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분위기가 넘어갔다.
 

 

▲ 10월 20일 잠실구장 준플레이오프 3차전 KIA타이거즈와 LG트윈스 경기

 


김도영은 포스트시즌 역대 최연속 만루 홈런, 포스트시즌 역대 최장 비거리 홈런 타이 기록을 세웠다. 김도영은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9타수 3안타) 3홈런 8타점 4득점으로 MVP를 수상했다. 상금 200만원+트로피를 받았다.

LG는 0-9로 뒤진 6회말 무사 2,3루 찬스에서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격하는데 그쳤고, 1-10으로 뒤진 7회말 2사 만루에서 박해민이 1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오스틴을 비롯해 중심타선 송찬의, 문보경의 장타는 터지지 않았다.

염 감독은 “올 시즌 부족한 부분을 마무리 훈련부터 준비 잘해서 내년 시즌은 좀 더 올해 어려움 겪었던 것을 극복하면서 또 한번 좋은 시즌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는게 올 시즌 이후 부터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고 내년을 얘기했다.
 

 

▲ 10월 20일 잠실구장 준플레이오프 3차전 KIA타이거즈와 LG트윈스 경기

 


정규시즌 4위. 타선의 전체적인 부진이 있었지만, 소득으로 젊은 타자의 성장도 있었다. 염 감독은 “송찬의, 문정빈 선수가 성장한 것이 그나마 소득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올해 팀이나 선수 개개인이나 어려움 겪으면서 굉장히 어려운 시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염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주면서 그래도 여기까지 올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분명히 준비한다고, 24년도 한 번 경험했기에 실패를 생각하면서 좀 더 준비한다고 했는데, 한국시리즈 2연패 도전에 목표 갖고 시작했는데, 마지막에 이 성적으로 끝난 것은 어떤 준비에서 부족한 부분들이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되돌아봤다.

그리고 "좀 더 생각들을 전체적으로 바꿔야 할 것 같다. 우리가 좀 더 절실하고, 좀 더 노력을 하는 야구를 해야, 선수 개개인이 성장이 되어야만 팀이 결과를 만들 수 있고, 팀이 발전을 한다. 마무리 훈련부터 개개인이 생각을 바꾸고 절실하게 노력이 뒷받침되는 야구, 좀 더 좋은 야구를 하도록 방향을 잡고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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