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첫 승 위해 KIA 타선 화끈하게 터졌다, KT에 10-5 역전승
KIA가 KT를 꺾고 5할 승률로 올라섰다.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2-04-26 22:58:28
[뉴스힘=박노신 기자]KIA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10-5 역전승을 거뒀다. KIA 선발 투수 양현종은 6⅔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미국에서 복귀한 양현종은 시즌 5경기 만에 복귀 첫 승을 기록했다.
앞서 양현종이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고작 4득점 지원에 그쳤던 KIA 타선은 이날 14안타를 몰아치며 8득점으로 승리를 지원했다. 톱타자 류지혁이 3안타, 김선빈이 3타점 동점 2루타를 때렸고, 김석환이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트레이드로 이적한 박동원은 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KT는 1회 3점을 뽑으며 출발했다. 1사 후 황재균이 볼넷, 2아웃이 되고 박병호도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1,2루에서 오윤석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다.
1.3루에서 KT 벤치는 더블 스틸 작전을 펼쳤다. 1루 주자가 2루로 뛰자 KIA 포수 박동원은 3루 주자의 움직임을 체크하고서 2루로 송구했는데, 송구가 짧아서 원바운드됐다. 2루수 김선빈이 잡으려 했으나 공은 글러브에 맞고 뒤로 굴절됐다. 커버 들어온 유격수도 잡지 못하고 외야로 빠졌다.
3루 주자가 득점해 스코어는 2-0이 됐고, 1루 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다. 박경수의 빗맞은 좌중간 안타가 터지면서 KT는 3-0으로 달아났다.
KIA는 1회 1사 1루에서 나성범의 2루수 땅볼 병살타, 3회는 1사 1,2루에서 김선빈의 유격수 땅볼 병살타, 4회는 1사 1루에서 황대인의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찬스가 끊어졌다.
5회 1사 후 박동원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성환이 볼넷을 골라 1,2루. 김도영의 3루수 땅볼 때 선행 주자가 3루에서 아웃되며 2사 1,2루가 됐다. 류지혁의 타구는 3루수 황재균이 다이빙캐치를 시도했는데, 글러브에 맞고 내야 안타가 됐다. 2사 만루에서 김선빈이 우중간을 가르는 주자 싹쓸이 2루타를 때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7회 김석환이 바뀐 투수 박시영과 승부에서 풀카운트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첫 홈런.
KIA는 8회 빅이닝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황대인의 중전 안타, 소크라테스의 좌측 펜스 앞 타구를 좌익수 김민혁이 타구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해 2루타로 만들어줬다. 박동원은 자동 고의4구로 1사 만루가 됐다. 박정우가 2루 베이스로 빠져나가는 2타점 적시타로 6-3으로 달아났다. 이후 2사 2,3루에서 류지혁이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8-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8회말 조용호의 2루타, 오윤석의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KIA는 9회 박동원의 투런 홈런으로 다시 달아났다. KT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장성우가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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