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조진웅 교체 시도했지만…” 두번째 시그널 12월7일 공개
티브이엔 “출연자 평가와 작품 가치 구분 필요”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6-11-06 22:57:10
[뉴스힘=박노신 기자]배우 조진웅 관련 논란으로 편성이 무한 연기됐던 드라마 ‘두번째 시그널’(tvN)이 다음달 7일 밤 10시로 첫방송 일정을 확정했다.
티브이엔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오랜 고심 끝에 조심스러운 마음을 담아 ‘두번째 시그널’을 다음달 7일부터 월화 드라마로 편성하고자 한다”며 “작품의 장르적 특성과 시청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존 시간보다 늦은 밤인 10시에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번째 시그널’은 총 8부작으로 첫주에 3회까지 방송한다. 첫날엔 1회 방송 분량을 일부 축소해 1·2회를 연속 편성하고, 이튿날에는 3회가 방송된다. 이후 월·화요일에 한 회씩 방송이 이어진다.
조진웅은 극 속에 그대로 등장한다. 티브이엔은 “특정 출연자의 잘못된 과거 행적은 채널로서도 결코 가볍게 바라볼 수 없는 문제”라면서도 “‘두번째 시그널’은 특정 출연자 한 사람의 작품이 아니다. 기획 단계부터 촬영과 후반 작업에 이르기까지 많은 스태프와 제작진, 관계자들의 시간과 노력이 담긴 공동의 창작물이다.
출연자 개인에 대한 평가와 작품 자체의 가치 그리고 이에 참여한 창작자들의 노력은 구분해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작품의 공개가 문제를 옹호하거나 정당화하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결정이 있기까지 작품의 완성도를 유지하면서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영상 기술을 활용한 수정 방안을 모색하고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인물 교체 테스트도 진행했다. 하지만 연기 표현과 서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어 해당 기술의 최종 적용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두번째 시그널’은 2016년 방영된 드라마 ‘시그널’의 10년 만에 돌아오는 후속작이자 티브이엔의 20주년 기념 프로젝트다. ‘시그널’은 1980년대 형사와 현재의 형사들이 무전기로 연락하면서 미제 사건을 파헤치는 수사물이다. 장르 드라마가 흔치 않던 시절에 흥행에 성공한 티브이엔의 대표작이다.
지난해 시즌2 제작 소식이 전해지며 원작 팬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주인공인 이재한 형사 역할을 맡은 조진웅이 고교 시절 저지른 범죄가 뒤늦게 알려져 지난해 12월 연예계를 은퇴하면서 ‘두번째 시그널’은 편성을 무기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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