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루이즈의 기분 좋은 피날레, "3일 휴식 도움됐다”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2-03-29 22:35:33

▲ LG트윈스 

 

[뉴스힘=박노신 기자]LG 새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28)는 시범경기 타율 1할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괜찮았다. 첫 장타와 멀티 히트를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에서 기록했다. 정규시즌 개막 4일을 앞두고 페이스를 바짝 끌어올렸다.


루이즈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시범경기에 7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2루타 1개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도루로 활약하며 LG의 7-3 역전승을 이끌었다.

3회 2루 땅볼, 5회 루킹 삼진을 당했지만 7회 1사 3루에서 한화 구원 한승주에게 좌전 적시타를 쳤다. 높은 직구를 힘들이지 않고 밀어쳐 내야 전진 수비를 뚫었다. 3-3 동점을 만든 한 방. 이어 2루 기습 도루까지 성공한 루이즈는 서건창의 좌전 안타에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을 올렸다.

9회에는 시범경기 첫 장타까지 신고했다. 한화 좌완 김범수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견수 키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시범경기 최종 타율 1할9푼4리(31타수 6안타)로 1할대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마지막 2경기에서 7타수 3안타를 치며 적응 속도를 높였다.

경기 후 루이즈는 “좋은 타구를 생산하며 시범경기를 마치게 된 점이 긍정적이다. 정규시즌에도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캠프가 두 달간 이어지면서 훈련을 오래 했다. 가볍게 쉬어가는 시간이 필요했는데 (25~27일) 3일간 휴식을 취한 게 도움됐다”고 돌아봤다.

시범경기 내내 이어진 타격 부진에 대해선 “타격 타이밍이 맞지 않는 게 문제였다. 타이밍을 찾는 건 훈련량에 비례한다. 꾸준히 훈련하며 타이밍이 맞기 시작했고, 강한 타구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이호준 타격코치가 도움을 준 덕분이다”고 고마워했다.

이제는 정규시즌 개막이 눈앞에 왔다. 루이즈는 “시범경기는 무관중이었는데 관중이 가득 들어찬 정규시즌 경기가 기대된다. 팬들이 주는 에너지가 도움이 될 것이다. 만원 관중의 야구장을 기대한다”며 한국 야구팬들과의 만남을 고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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