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빈 재역전 결승타...두산 4-3 승리, KIA 4연승 저지

두산 베어스가 설욕에 성공했다.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2-04-20 22:12:57

▲ 두산 정수빈 선수 〔사진=kbo〕

 

[뉴스힘=박노신 기자]두산은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9회 정수빈의 재역전 결승타로 4-3으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1점대 ERA 에이스들의 팽팽한 투수전이 벌어졌다. KIA 선발 양현종은 7회까지 1실점으로 막았다. 두산 선발 스탁도 강속구와 각도큰 변화구를 앞세워 KIA타선을 1실점으로 묶었다.

KIA는 2회 2사후 소크라테스의 중전안타, 김석환 볼넷, 한승택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만루에서 스탁의 폭투로 선제점을 얻었다. 그러나 김도영이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4회도 2사 만루에서 소크라테스가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두산 타선은 양현종에게 막히다 3회초 2사후 허경민 볼넷, 김인태 우전안타에 이어 소크라테스가 좌전적시타를 터트려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양현종의 역투에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KIA가 7회 실마리를 잡았다. 1사후 류지혁이 좌전안타, 김선빈이 중전안타를 날렸다. 나성범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4번타자 최형우가 좌전적시타를 터트려 2-1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팽팽한 투수전은 후반 실책들이 쏟아지며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두산은 8회초 대타 안재석의 좌전안타와 상대 1루수 포구 실책으로 무사 2루를 만들었다. 1사3루에서 허경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김인태의 3루 땅볼때 송구실책으로 2루 기회를 얻었고, 페르난데스가 좌익수 앞 적시타를 날려 역전했다.

이번에는 두산 수비가 흔들렸다. 8회말 1사후 대타 이우성의 타구를 유격수 김재호가 알을 깠다. 이어 투수 임창민이 대타 류승현의 타구를 잡아 병살을 서두르다 2루 악송구를 했다. 김도영이 3루수 강습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최종 승부도 사실상 실책이 갈랐다. 두산은 9회초 오재원의 좌중간 2루타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정수빈의 좌전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KIA 좌익수 이우성이 펌볼을 하면서 홈승부를 펼치지 못했다. 9회 김강률이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KIA 양현종은 7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하고 승리 요건을 채웠으나 또 다시 첫 승에 실패했다. 전상현이 패전을 안았다. 스탁은 6⅔이닝 8피안타 5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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