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단 사적 제157호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4-03-17 22:08:43
[뉴스힘=박노신 기자]서울특별시 중구에 있는 대한제국시대의 제단. 1967년 7월 15일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환구단은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드리는 곳으로 환단 또는 원구단 원단이라고도 한다. 이 자리에는 조선 후기 중국 사신을 맞이하던 남별궁이 있었는데 고종이 1897년 황제에 즉위하면서 제국의 예법에 맞추어 환구단을 건설하였다.
1897년(광무 원년) 10월에 완공된 환구단은 당시 왕실 최고의 도편수였던 심의석이 설계하였다. 환구단은 제사를 지내는 3층의 원형 제단과 하늘신의 위패를 모시는 3층 팔각 건물 황궁우, 돌로 만든 북과 문 등으로 되어 있었다.
일제강점기인 1913년 조선총독부가 황궁우, 돌로 만든 북, 삼문, 협문 등을 제외한 환구단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조선경성철도호텔을 지었다. 환구단은 대한제국의 자주독립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상징적 시설로서 당시 고종 황제가 머물던 황궁(현재의 덕수궁)과 마주보는 자리에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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