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이어진 '입춘 한파'에 한강 결빙

일주일 이어진 '입춘 한파'에 한강 결빙
예년보다 30일, 작년보다 14일 늦어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5-02-12 21:57:33

▲ 광진교 8번가에서 바라본 한강 

 

 

▲ 광진교 8번가에서 바라본 광나루 수난구조대  

 

 

▲ 광진교 8번가에서 바라본 천호대교와 롯데타워 

 

 

[뉴스힘=박노신 기자] 입춘(立春)에 시작한 한파가 장장 일주일 동안 이어지면서 결국 한강이 얼어붙었다. 기상청은 처음 한강이 결빙됐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서울 동작구와 용산구를 잇는 한강대교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사이 상류 100m 지점에 설정한 가상의 직사각형 구역이 완전히 얼음으로 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으면 한강이 결빙됐다고 발표한다.

한강 결빙 관측은 1906년 시작했다. 관측을 시작할 당시엔 한강의 주요 나루 가운데 하나였던 노들(노량진)나루에서 관측이 이뤄졌다.

노들나루가 있던 곳에 들어선 다리가 한강대교로, 약 120년간 한 장소에서 관측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그간 기록을 분석해보면 보통 한강은 '닷새 이상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에 머물고, 일최고기온도 영하'인 수준의 추위가 나타나면 언다.

지난 4∼8일 서울 최저기온은 영하 11.8∼영하 11.5도, 최고기온은 영하 5.3∼영하 0.2도였다. 한강이 결빙되기 충분한 강추위가 이어진 것이다. 이날은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9.6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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