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원격중환자실, 강원·충북 권역에 이어 11월 서울 권역까지 확대

강원·충북 권역 10월, 서울 권역 11월 운영 개시, 기존 경기와 인천 권역 운영 중, 전국 4개 권역으로 확대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6-10-29 22:12:55

▲ 원격중환자실(e-ICU) 협력네트워크 구축 사업 - (운영현황) 4개 권역(기존 2개소 + 신규 2개소)
[뉴스힘=박노신 기자] 보건복지부는 '원격중환자실(e-ICU) 협력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확대해 강원·충북 및 서울권역에 원격중환자실을 새롭게 구축한다고 밝혔다. 강원·충북권역 원격중환자실은 10월 1일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권역은 오는 11월 1일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원격중환자실(e-ICU) 협력 네트워크 구축 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권역 내 거점병원(권역책임의료기관 + 상급종합병원)과 지역 협력병원의 중환자실을 연결하고, 거점병원의 전문인력과 진료 경험을 공유하여 지역 의료기관의 중환자 진료역량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거점병원의 통합관제센터에서 협력병원 중환자의 상태와 이상징후를 원격으로 확인하고, 의료진 간 자문·협진 및 필요한 경우 신속한 전원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중환자 치료에는 전문 의료인력의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지만, 의료기관 종별·지역별로 진료역량에 차이가 있는 실정이다. 제4차 중환자실 적정성평가 결과, 중환자실 전담전문의 배치율은 상급종합병원 100%, 종합병원 37.6%이며, 평가점수도 각각 95.3점과 63.8점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지역 의료기관에서도 전문적인 중환자 진료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2025년부터 원격중환자실 구축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기존 경기와 인천에 이어 올해 강원·충북과 서울을 추가하여 총 4개 권역으로 확대했다.

이번에 구축한 강원·충북권역은 행정구역을 넘어 실제 환자의 의료이용권을 중심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한 첫 사례이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을 거점으로 원주의료원과 충주의료원이 참여하며, 중환자실 전담전문의가 없는 협력병원에 전문적인 진료 자문과 환자 상태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서울권역은 상급종합병원과 공공·민간 종합병원 간 협력을 통해 의료기관별 중환자 진료역량 격차를 완화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환자 상태 모니터링과 원격협진 지원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삼성서울병원을 거점으로 서울의료원, 서남병원, 혜민병원이 참여하며, 환자 상태 악화 예측, 영상 기반 생체정보 분석, 음성인식 협진 요약 세 가지 종류의 AI를 도입해 의료진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중환자 진료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기존 경기, 인천 권역에서는 2025년 한 해 동안 환자 상태 모니터링 6만 3,991건, 원격협진 240건을 실시했다. 특히, 전원 의사결정 시간을 175분에서 90분으로 약 48.6% 단축하는 등 신속한 환자 전원과 중환자 진료협력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9월까지 원격협진 259건을 실시하여 전년도 실적을 넘어섰으며, 환자 상태 모니터링 4만 3,389건, 거점병원으로의 전원 51건, 환자 상태 호전 후 지역병원으로의 회송 20건을 지원하는 등 지역 내 의료기관 간 협력체계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신규권역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기존 권역을 포함한 4개 권역의 운영실적과 성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의료기관의 중환자 진료역량을 높이고, 환자가 필요한 치료를 적시에 받을 수 있도록 병원 간 협력체계를 내실화해 나갈 예정이다.

최경일 첨단의료지원관은 “원격중환자실은 지역 의료기관이 거점병원의 전문성을 활용해 중환자 진료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라며, “앞으로도 병원 간 협력을 강화하여 지역에서도 적시에 적정한 중환자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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