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디지털크리에이터, 아시아 최대 규모 라이선싱 엑스포 첫 참가
차이나 엑스포서 146건 해외 기업 매칭과 86.5억 원 규모 계약 상담 성과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6-11-04 22:19:20
[뉴스힘=박노신 기자] 국내 디지털크리에이터들이 아시아 최대 규모의 라이선싱 엑스포에 처음 참가해 총 146건의 기업 매칭과 약 653만 달러(한화 86.5억 원) 규모의 계약 상담 성과를 거뒀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전파진흥협회는 지난달 21~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6 차이나 라이선싱 엑스포(China Licensing Expo)'에 국내 디지털크리에이터의 참가를 지원해 이 같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5월 미국에서의 실적을 포함하면 올해 두 차례 라이선싱 엑스포를 통해 총 301건의 매칭과 186.8억 원 규모의 계약 상담 성과를 거둔 셈이다.
'2026 차이나 라이선싱 엑스포'는 중국 상무부가 승인한 국제 라이선스 전시회로, 매년 약 600여 개 기업과 2,700여 개 지식재산(IP) 및 브랜드가 참여해 미디어·캐릭터 등의 특허·브랜드·기술 등 라이선싱 권리를 거래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국제 박람회이다.
이번 지원은 올 1월 김종철 방미통위원장 주재 청년 크리에이터 간담회에서 제기된 해외 진출 기회 확대 요청과 업계의 아시아 진출 수요를 반영해 기존 미국 1개 박람회(총 10개 팀)에서 미국·중국 2개 박람회(총 20개 팀)로 지원 규모를 확대, 추진한 것이다.
이번에 참가한 팀들은 대표 채널 구독자 5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정예 10개 팀으로 ‘엔조이커플(구독자 263만 명)', '사물궁이 잡학지식(구독자 156만 명)', '째미(구독자 145만 명)', '에나스쿨(구독자 100만 명)' 등 푸드, 예능, 교육, 키즈 등 다양한 장르에서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채널들이다.
참가팀들은 의류, 완구, 식품, 엔터테인먼트 등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과 1:1 상담을 갖고 자체 캐릭터 상품화, 콘텐츠 유통, 공동 제작 등 다양한 협력 모델을 논의했다.
지식 채널 '사물궁이 잡학지식'은 현지 미디어 기업과 콘텐츠 유통 확대 및 자체 캐릭터 상품 기획을 협의 중이고, 쌍둥이 육아 콘텐츠로 영역을 넓힌 '엔조이커플'은 현지 캐릭터 의류업체와 가족의상(패밀리룩) 공동 제작을 위한 견본품(샘플) 제작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음악·춤 관련 콘텐츠를 유통하는 ‘딩가딩가스튜디오’는 중국 동영상 플랫폼과 한중 공동댄스 프로그램 제작 및 문화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방미통위는 행사장 현지에서 전용 상담창구를 운영하고 통·번역 제공 및 기업별 상담일정 조율을 지원하는 동시에 중국 대형 미디어 플랫폼인 '샤오홍슈(Xiaohongshu)'와 '빌리빌리(Bilibili)' 본사 방문을 연계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참가팀들이 중국 최신 미디어 흐름을 파악하고, 새로운 플랫폼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네트워크) 구축을 뒷받침했다.
한편 올 5월 미국 라이선싱 엑스포에서 거둔 100억 원 이상의 계약 상담도 실제 협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 채널 '팀일루션'(구독자 1,100만 명)은 미국 아크로바틱 전문기업 '아드레날린팀리그(ATL)'와 손잡고 크리에이터미디어대전 폐막식에서 한미 공동무대를 선보였고, 부산을 배경으로 글로벌 시청자를 겨냥한 추가 콘텐츠 촬영도 진행했다.
애니메이션 채널 '계향쓰'(구독자 2,800만 명)는 미국 게임 개발사 로블록스(Roblox)와 함께 오리지널 지식재산(IP) 콘텐츠인 ‘이모티아’를 활용한 대형 팝업 행사를 국내에서 개최하는 등 국내 크리에이터 지식재산(IP)의 높은 잠재력을 입증하고 있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이번 엑스포 참가를 통해 국내 디지털크리에이터들의 창의적인 지식재산(IP)이 글로벌 무대에서 통하는 강력한 경쟁력을 재확인했다”면서 “크리에이터들이 언어 장벽을 넘어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인공지능 기반의 다국어 현지화 및 해외 유통망 확장 등 해외 진출 지원 정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미통위는 이번 계약 상담 건들이 미국 사례처럼 실제 계약 및 협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법률 자문 등 밀착형 후속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 뉴스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