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해남군 지진 대비태세 점검을 위한 전문가 회의 개최
대규모 지진 가능성은 낮아, 위기경보 ‘주의’ 유지하며 감시 강화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6-08-24 21:36:48
[뉴스힘=박노신 기자] 행정안전부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에서 지진이 반복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8월 24일 ‘해남군 연속지진 발생 관련 전문가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기상청,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부산대학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등 지진 분야 관계기관과 민간전문가가 참여해 해남군 지진 발생의 특성을 분석하고, 추가 지진 발생 가능성과 이에 대비한 안전관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해남군에서는 8월 14일 이후 규모 2.0 이상 지진 7회를 포함해 총 72회의 소규모 지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8월 23일 06시 43분에는 규모 3.1 지진이 발생해 최대진도 Ⅳ가 관측됐다. 현재까지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한반도 지각에 가해지는 응력에 따른 단층 운동의 결과로 약 20km 깊이의 하부 지각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2020년 해남군 연속 지진 발생사례와 마찬가지로 대규모 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같은 지역에서 지진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지진 발생 추이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대비훈련과 시설물 내진성능 확보 등을 꾸준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행정안전부는 8월 14일 이후 동일지역에서 소규모 지진이 반복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선제적 대응을 위해 8월 23일(일) 11시부로 지진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하고 비상상황반을 가동 중이다.
또한, 해남군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한 관계기관 합동 도상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지진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내진율 확보와 지진·지진해일 국민행동요령 홍보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행정안전부는 공공시설물을 대상으로 2035년까지 내진율 100%(올해 목표 84.6%) 확보를 목표로 내진보강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진에 대비한 옥외대피장소 11,366개소와 지진해일에 대비한 긴급대피장소 680개소를 지정해 국민의 대피공간을 확보하고 반기별 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기상청도 5월부터 지진현장경보 서비스를 본격 시행해 대규모 지진 발생 지역 인근에 더 신속한 경보를 전하고 있으며, 재난 대응기관에 지진경보를 실시간으로 직접 연계하는 체계도 확대하고 있다.
김용균 자연재난실장은 “전문가 분석 결과 해남군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나, 관계기관에서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당분간 비상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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