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글로벌 바로봉사단' 출범…국적 넘어 나눔가치 실현, 공동체 의식↑

서울 거주 외국인 주민으로 구성된 ‘글로벌 바로봉사단’…42개국 314명 16팀 구성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6-09-13 21:18:54

▲ 서울시 「글로벌 바로봉사단」 운영 주요성과 : 연인원 총 779명 활동 추진
[뉴스힘=박노신 기자] 서울에 거주하는 42개국 314명의 외국인 주민이 자원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와 이웃을 잇는다. 서울시 ‘글로벌 바로 봉사단’은 외국인 주민이 봉사의 수혜자를 넘어 서울 공동체의 일원으로 직접 나눔을 실천하는 새로운 자원봉사 모델이다. 단원들은 각자의 언어와 문화적 강점을 살려 국제행사 통역·안내부터 환경정비, 취약계층 지원, 재난복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

'‘글로벌 바로봉사단’ 42개국 314명…언어·문화적 강점 살려 국제행사 통역·안내 등 활약'

서울 거주 외국인 주민으로 구성된 ‘글로벌 바로봉사단’은 지난해 ‘서울시 바로봉사단’ 활동이 계기가 됐다. 산불, 수해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경북 안동시·영덕군, 충남 예산군, 경기 가평군 주민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전한 ‘서울시 바로봉사단’ 활동에 외국인 주민도 참여해 적극적으로 복구활동을 펼쳤다. 이후 이들은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에 동참하고 싶다는 의견을 표했으며 이에 ‘글로벌 바로봉사단’을 조직하게 된다.

지난해 서울시 바로봉사단이 활동한 경북 안동시‧영덕군 산불피해 현장에는 18개국 71명이, 충남 예산군과 경기 가평군 수해지역에는 15개국 39명의 외국인이 동참했다.

시는 지난 3월, 서울시에 거주 중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봉사단을 모집해 42개국 314명 16팀으로 구성된 ‘글로벌 바로봉사단’을 꾸렸다.

봉사단의 국적은 베트남·중국·우즈베키스탄·몽골·미얀마·러시아·카자흐스탄·일본·말레이시아 등이다.

이후 글로벌 바로봉사단은 단원들이 가진 다양한 언어·문화적 역량을 활용해 국제행사 통역·안내부터 환경정비, 나무심기, 취약계층 지원, 재난 복구 등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연인원 334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BTS 광화문 공연(3월), 서울국제정원박람회(5월~6월), 쉬엄쉬엄 한강축제(6월)에서는 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통역과 현장 안내를 지원했다.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위성회의(8월) 등 국제행사에서도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에게 통역·안내를 제공하며 언어 역량을 활용한 재능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국제행사뿐만 아니라 북한산 나무식재 활동(4월)을 통해 도시의 녹지환경을 가꾸고, 폭염 취약계층 급식 지원 및 쿨키트 전달(7월)에도 참여하는 등 환경과 돌봄 분야로 봉사의 범위를 넓혀왔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단원들의 언어·문화적 강점을 살린 국제행사 통역·안내 활동을 확대하고 환경·재난·돌봄 등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봉사활동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청 하늘전망대와 한강버스 선착장 등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통역·안내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단원 간 교류와 활동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13일 글로벌 바로봉사단 발대식 개최…청계천 정조반차도 청소하며 봉사정신 다짐'

한편 13일 10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한마음 서울, 세계의 손길’이라는 슬로건 아래 글로벌 바로봉사단 발대식이 열렸다. 발대식에는 김성보 행정2부시장을 비롯해 봉사단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활동선언 약속 ▴단원 위촉장 수여 등을 진행하며 그간의 활동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봉사 의지를 다졌다.

또한 단원들은 인근 청계천으로 이동해 정조반차도를 청소하고 주변에 꽃을 심는 활동을 하며 봉사단 출범을 기념하면서 앞으로 서로 다른 국적과 언어를 넘어 함께 봉사하고 나누며 살겠다는 다짐을 실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조반차도는 청계천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자원으로 정조대왕이 1795년 화성으로 행차하는 모습을 담은 대형 벽화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글로벌 바로봉사단 발대식에서 “여러분은 ‘서울을 사랑하고, 서울을 위해 함께 행동하는 시민’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라며 “여러분이 자원봉사로 즐겁고 새로운 경험을 더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겠으며 ‘글로벌 바로봉사단’이 서울의 새로운 자원봉사 모델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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