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김건우 교수 참여 공동 연구팀, '2026 가명정보 활용 경진대회' 대상 수상
GPS 등산기록·건강보험 데이터 안전하게 결합해 분석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6-10-05 23:19:00
[뉴스힘=박노신 기자] 경상국립대(총장 권진회)는 환경산림과학부 김건우 교수가 참여한 공동연구팀(국립산림과학원·서울대·한국임업진흥원) '산림치유 정신건강팀'이 '2026 가명정보 활용 경진대회'에서 우수사례 부문 대상(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등산 애플리케이션 기록과 건강보험 의료데이터를 결합해 3만 2,737명을 추적했고, 등산활동 상위군의 정신질환 신규 발생 위험이 비활동군보다 약 10~11% 낮게 관찰됐다.
이 대회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금융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했다. 시상식은 9월 30일(수)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렸다. 올해는 총 123개 팀이 참가해 모두 20점이 시상됐으며, 우수사례 부문 대상은 4점이다.
‘산림치유 정신건강팀’은 등산 앱 '트랭글'의 GPS 등산기록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보건의료정보를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가명 결합했다. 2016~2017년 등산 활동을 거리·시간·빈도·규칙성 4개 지표로 평가한 뒤, 2018~2021년 정신질환 신규 진단 여부를 추적했다. 연령·성별·소득 등 관련 요인을 보정한 결과, 4개 지표에서 일관된 경향이 확인됐다. 다만 이번 결과는 관찰 자료에 기반한 통계적 관련성으로, 등산이 정신질환을 직접 줄인다는 인과관계를 뜻하지는 않는다.
기존 산림치유 연구는 참여자의 기억이나 설문에 의존해 실제 활동의 시간·거리·빈도를 정밀하게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연구는 실제 GPS 활동 기록과 보건의료데이터를 결합해 이를 보완했다. 자료는 생명윤리위원회(IRB) 승인과 비식별화, 반출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가명정보 형태로 분석됐다.
경상국립대 김건우 교수는 이번 공동연구에서 개인별 GPS 이동경로에 산림의 구조와 기상·대기환경을 연결하는 환경정보 분석체계 구축에 참여했다. 연구진은 GPS 이동경로를 기반으로 ▲수종·경급·영급·밀도·수고 등 산림구조 정보 ▲기온·강수량·풍속·풍향·습도 등 기상정보 ▲PM10·PM2.5 등 대기질 정보를 공간적으로 결합했다.
공동연구팀은 결합 데이터의 산림·기상·대기환경 정보를 더 정밀하게 분석해 건강과 관련된 산림환경 특성을 규명할 계획이다. 연구 성과는 맞춤형 산림활동 정보 제공, 자연기반 사회적 처방(Social Prescribing), 건강친화적 산림환경 조성, 개인 특성을 고려한 산림복지서비스 개발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건우 교수는 "앞으로는 '숲에 얼마나 자주 가는가'를 넘어 수종과 숲의 구조, 미기상, 대기환경 등 '어떤 숲을 어떤 조건에서 이용했는가'가 정신건강과 어떠한 관련성을 갖는지 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근거 기반의 산림치유와 맞춤형 산림복지서비스로 연구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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