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핼러윈 대비 인파안전관리 강화… 이태원·홍대 등 14개 지역 집중관리
- 10.23.(금)~11.1.(일) 특별대책기간 운영… 이태원·홍대 등 14개 지역 집중관리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6-10-22 23:21:01
[뉴스힘=박노신 기자] 서울시가 다가오는 핼러윈 데이(10.31.)를 앞두고 대규모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026년 핼러윈 대비 서울시 종합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시·구·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함께 인파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올해 핼러윈은 10월 31일이 토요일과 겹치는 데다가 최근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월 200만 명을 웃도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이태원, 홍대, 성수 등 주요 번화가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5~9월 누적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누적 1,000만 명 돌파(전년동기 23.2% 증가), 3개월 연속 월 200만 명을 상회하는 등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에 시는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10일간을 ‘핼러윈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한다. 특히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3일간은 ‘집중관리기간’으로 정하고, ‘24시간 무사고, 시민 모두가 안전한 핼러윈’을 목표로 현장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10개 자치구 14개 지역 인파 밀집 관리… 중점지역 8곳 ‘현장합동상황실’ 운영'
시는 과거 인파 데이터와 지형 여건, 치안 및 응급구조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0개 자치구 14개 지역을 관리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중 대규모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8곳은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중점관리지역 8곳은 이태원 관광특구, 홍대 관광특구, 익선동, 명동거리, 성수동 카페거리, 건대 맛의거리, 강남역, 압구정 로데오거리 일대다.
안전관리지역 6곳은 왕십리역, 신촌 연세로, 발산역, 신림역, 샤로수길, 논현역 일대다.
중점관리지역 8개소에는 행정안전부(현장상황관리관), 서울시, 자치구, 경찰, 소방 등이 참여하는 ‘현장합동상황실’을 설치·운영한다. 이를 통해 관계기관의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고, 현장에서 신속한 상황 판단과 대응이 이뤄지도록 한다.
특히 이태원 일대에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특수 통신시설과 영상회의 시스템, 외부 고출력 확성기를 갖춘 ‘재난안전현장상황실 버스’를 녹사평광장에 배치해 현장 지휘 및 시민 대피 유도 거점으로 활용한다.
인파감지 CCTV 361대·도시데이터·드론 투입… 인파밀집 위험 실시간 감지'
시는 인파밀집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인파감지 CCTV,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 드론 등 첨단 관제수단을 활용해 실시간 인파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서울 전역에 설치된 인파감지 CCTV 1,094대 중 핼러윈 인파밀집 관리지역 14개소에 설치된 361대를 활용해 인파 밀집 상황을 집중 모니터링한다. 특히 단위면적(㎡)당 인파 밀집도가 심각 단계인 5~6명 수준에 도달하면 시·자치구·경찰·소방 상황실에 경보가 자동 전파돼 신속한 인파 분산 등 안전조치가 이뤄지도록 한다.
또한 통신사 기지국 신호를 기반으로 한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통해 주요 지역의 혼잡도를 지속적으로 확인한다. 한편 홍대, 성수동, 강남역 상공에 드론을 투입해 인파밀집 상황을 입체적으로 관제한다.
드론으로 촬영한 실시간 영상은 현장 관리자와 경찰·소방 등에 공유해 지상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병목구간과 위험 징후를 신속히 파악하는 데 활용한다.
'이태원로 전면 도로통제, 골목길 통행 흐름 등 선제적 보행 공간 확보 및 인파 분산'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지역에서는 도로통제와 보행 동선 분리, 업소 대기열 관리 등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현장 안전조치를 실시해 보행공간을 확보하고 인파가 한곳에 집중되는 것을 방지한다.
특히 10월 31일(토)에는 인파밀집이 예상되는 이태원과 홍대 일대의 차량 통제를 통해 보행 공간을 추가 확보한다. 이태원로는 전면 통제하고, 홍대 클럽거리는 1개 차로를 통제해 보행 공간으로 활용한다.
아울러 이태원로는 10월 23일·24일·30일에도 현장 밀집도에 따라 탄력적으로 도로통제를 실시한다.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 등 좁은 골목길에는 일방통행 유도선과 접이식 분리대를 설치해 보행 동선을 분리한다. 또한 클럽 등 인기 업소 앞 대기열이 보행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분리벨트를 설치하고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현장 안전인력 3,271명 배치… 7개 자치구에 재난관리기금 2억 4,400만 원 지원'
인파 밀집 예상지역의 안전관리를 위해 공무원 등 공공인력 2,011명과 안전관리 전문요원, 자율방재단 등 민간인력 1,200명을 포함해 총 3,271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현장에 투입한다.
지역별로는 이태원 1,620명, 홍대 326명, 익선동 312명, 강남역 일대 204명 등을 배치해 골목길 보행 흐름 유도, 우측통행 계도, 위험요소 차단 등 촘촘한 현장 안전관리를 실시한다.
아울러 시는 자치구의 현장 안전관리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시 재난관리기금 총 2억 4,400만 원을 7개 자치구에 긴급 지원했다. 이는 작년(1억 4천만 원) 대비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한 것으로, 지원된 예산은 주요 밀집 지역의 민간 전문 안전인력 확충, 현장상황실 설치, 안전펜스 및 방송장비 확충 등에 활용된다.
' 인파밀집 시 지하철 무정차·긴급 재난문자 발송… 관계기관 비상대응체계 가동 '
시는 서울교통공사 및 경찰과 협력해 지하철 운행과 역사 출입을 탄력적으로 관리한다. 이태원역, 홍대입구역, 성수역, 건대입구역 등 주요 역사에 인파가 집중되면 출입구 통제와 지하철 무정차 통과를 시행한다. 심야 귀가 시민을 위한 지하철 연장 운행도 검토한다.
비상상황에 신속 대응하기 위한 관계기관 간 상황 공유체계도 가동한다. 재난안전통신망(PS-LTE) 전용 채널과 유관기관 모바일 상황실을 통해 시·자치구·경찰·소방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위험 징후가 발생하면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해 시민들에게 신속히 알린다.
사고 발생이 우려되거나 실제 피해가 발생하면 서울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13개 실무반 규모의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각 가동한다. 이를 통해 응급구조, 질서유지, 사고 수습 등 관계기관 공동 대응에 나선다.
한편 시는 핼러윈 안전관리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사전점검도 실시했다. 10월 20일(화)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관리위원회에서 종합 안전관리계획 심의를 완료했으며, 22일(목)에는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 주재로 ‘핼러윈 안전관리대책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시·자치구·경찰·소방 등이 참여해 인파밀집 예상지역과 주요 안전관리대책을 종합 점검했다.
김성보 행정2부시장은 “올해 핼러윈은 주말과 겹치고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현장 중심의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며 “현장 안전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철저히 점검하여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께서도 현장 안전요원의 안내와 일방통행 유도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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